중국 공군의 신사명 (中國空軍的新使命 / 1942.10.12)
본 자료는 왕주석화평건국언론선집 (汪主席和平建國言論選集, 1944) 의 자료를 번역한 자료입니다.
왕주석화평건국언론선집 (汪主席和平建國言論選集, 1944) 의 표지. 이 책은 왕징웨이의 여러 발언 및 글을 정리한 책이다. 왕징웨이 정권의 중앙보도국 중앙전신사 (中央電訊社) 에서 출판되었다.
중국 공군의 신사명
(中國空軍的新使命)
공군 장병들이여, 오늘 본 위원장은 이 자리에 와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쁨이 크다. 국부 손중산 선생께서는 공군이 나라를 구한다고 하였는데, 2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공군이 싹을 피우게 되었으니 위로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기도하다. 만약 우리가 이 21년동안 계속 노력했다면 공군은 오늘처럼 겨우 싹만 틔우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공군이 나라를 구한다라는 말을 생각하면 그 슬픔은 정말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과거의 공군은 크게 두가지의 잘못된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는 목표의 오류이다. 여러분들은 과거에 공군 교습을 받은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그 공군의 힘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 이전까지는 이에 대한 명확한 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전에는 안타까운 사건과 모습들이 여러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의 공군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이는 육군도, 해군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이전의 육해공군 군인훈조에서도 분명히 이야기했다. 1조에서는 ‘충성과 믿음을 국가에 바치는 것’으로 군인은 모름지기 충(忠) 과 신(信) 두글자를 중요하게 여겨 스스로의 생명과 모든 것을 국가에 기여하는데 중점을 두어야한다. 4조에서는 지혜(智), 인(仁), 용기(勇), 엄격함(儼)을 자신의 기본으로 삼아야함을 이야기 했다. 이 두가지는 군인의 기본정신이라 할 수 있다. 제5조 (국민을 사랑하고 물자를 소중히 여기며 국가사회의 정기를 기른다.) 또한 이 기본정신에서 파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제2와 3조에서는 군인들의 목표에 대해 표기했다. 제 2조에서는 중국을 회복하고 동아부흥을 위해 삼민주의 및 대아시아주의를 실행해야함을 이야기 했고, 제3조에서는 공비의 해로움은 중국의 입국정신과 전혀 양립할 수 없는 것임을 지적했다. 이 두가지는 일반 군인으로써 시대적 사명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적 사명과 실제 시대적 흐름는 완전히 같지 않다. 국가의 생명은 수억 수만년까지 이어지는 것이고, 우리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은 이미 4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수억 수만년은 지속될 것이지만, 우리 개인의 생명은 한정되어있다. 학습의 시작부터 은퇴의 시기까지, 개인이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사오십 여년에 불과하다. 이 짧은 수십년동안 우리는 정신력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어떻게 우리의 모든 것을 국가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이전의 수많은 동지들이 희생하며 세워온 길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훈조 제2조는 동아에 관한 것이고, 제3조는 반공에 관한 것이다. 이 두가지는 화평반공의 도리를 담고 있는 것이다. 화평은 중국을 부흥시키기 위해, 동아를 부흥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이를 위해 삼민주의와 대아시아주의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 반공은 공산주의의 해악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는 훈조의 1조와 4조를 통해 육해공군의 인격을 수양하는 도덕의 기초를 갖추었고, 제2조를 통해 군인들의 시대적 사명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며 공군의 한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대동아전쟁의 발발이후 동아의 상황은 급변하여 예전에는 대아시아주의의 실현은 이상적인 것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구체화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우방 일본의 육해공군 장병들은 전선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으며, 대동아전쟁의 최종적 승리를 위해 전국민이 후방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동아에는 오직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동아의 동지이며, 하나는 동아의 반역자다. 무릇 동아의 동지들은 중국이 부흥하지 못하고 중국이 완성되지 못하면 동아를 보위할 책임을 질수 없음을 알고 있다. 동아와 중국이 부흥하지 못하면 대동아전쟁에서 패배하고 중국은 여전히 영미의 차식민지 지위에 머물게 되고 승리하게 되면 동거동락속 미래의 동지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때문에 현재 대동아전쟁에 협력하여 동아 동지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일목요연하게 바라본 바, 우리 공군의 작은 싹을 돋게 해준 비행기들 마저 우방인 일본이 선물한 것인데, 일본은 전력을 다해 대동아전쟁을 대비하고 있는데 어째서 이 비행기를 우리에게 보냈겠는가? 이는 우리가 중화를 부흥시킬 수 있게 하는 기반을 갖추게 하는 동시에 우리가 동아를 보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다. 우방은 우리 중국의 육해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우리가 동아의 동지관계에 있음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동아의 동지는 동아의 장래 부흥을 도모하고, 동아의 반역자는 중국을 비롯 동아를 단숨에 영미에게 넘기려 하기 때문에, 대동아전쟁 이후 훈조 제2조의 의의는 더욱 중요해졌다. 나는 공군 장병들이 합심하여 우리 공군의 진보, 중국 방공의 진보, 대동아 방공의 공고화를 도모해주길 바란다.
목표는 이제 명확해졌지만, 시대의 사명이 이처럼 막중한 만큼 우리는 막중한 사명을 짊어질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예전의 공군은 목표적 오류 뿐만 아니라 수많은 파벌이 존재하여 절강과 광동의 파벌 뿐만 아니라 모든 파벌이 결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지금 육해공군 군인훈조를 통해 우리의 공동 단련과 수양을 함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아부흥을 우리 모두의 목표로 만들어 부흥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과거의 이기적인 파벌 관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
모두가 ‘각고내로, (고난을 참고 노고를 견디다.) 용맹정진 ’ 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만 중국을 부흥시키고 동아를 보위할 책임을 질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정해야 한다. 스스로를 단련하고 파벌과 잘못된 습관을 깨끗이 제거하여 공군의 건전한 사람이 되어 신시대 공군의 새로운 책임을 다해야한다.
나는 아까 앞에서 슬프지만 동시에 위안도 된다고 했다. 이는 무슨 뜻인가? 지금의 공군은 이것밖에 없어 매우 슬프지만, 이제 싹을 틔웠으니 지금은 작으나 장래에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지금은 양을 논할 때가 아닌, 질을 먼저 논해야할 때이다. 비록 지금 우리의 공군은 양은 적지만 공군의 질이 아주 좋다면, 그리고 그 상태에서 확대될 수 있다면, 우리의 공군은 진정한 공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질은 어떻게 높일수 있을 것인가? 첫째는 공동의 목표가 있어야하고, 동아의 동지관계에 입각하여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둘째는 각고내로 하고 용맹정진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지금 중국은 매우 고달프다. 동아도, 전세계도 지금 모두 고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대국적으로 바라보면, 이는 매우 낙관적인 것이다. 세계전쟁에서 추축국은 반드시 승리한다. 그리도 동아에선 우방 일본은 반드시 승리한다.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국민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화평반공건국 정책은 매우 정확하다. 그리고 이는 미래에 반드시 승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공군 장병들이 ‘각고내로, 용맹정진’하는 정신으로 공군의 미래를 진보시키고, 좋은 자질을 가지게 된다면 양의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공군 장병들이여, 중국의 방공과 동아의 방공을 위해 힘써 주기를 바란다. 이상의 말을 통해 그대들이 언제든지 자신을 단련하고 서로를 단련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그대들의 건강과 공군의 발전을 기원하며, 육해공군 군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훈조를 실행하고, 중국을 부흥시키고 동아를 보위할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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