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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쟝

제 1·2·3차 고노에 성명 (第1~3次近衛聲明 / 1938)

* 본 글에서는 1~3차 고노에 성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번역에서 지나(支那) 와 같은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는 원문 그대로의 번역을 보이기 위함으로, 어떠한 모욕할 의도가 없음을 알립니다. 


고노에 후미마로의 사진.
고노에 후미마로 (近衛文麿, 1891~1945). 1938년 당시 총리대신이었던 그는 3차례의 성명을 발표하여 중일전쟁을 타개하려 했다.
제 1차 고노에성명 (1938. 1. 16)
(쇼와 13년 1월 16일 제국정부 성명 / 昭和十三年一月十六日帝國政府聲明)

     

제국 정부는 난징 공략 후에도 지나 국민정부의 반성의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나, 국민정부는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함부로 항전을 꾀하여 안으로는 인민 도탄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밖으로는 동아 전체의 화평을 돌아보지 않았다.

     

이에 제국정부는 이후 국민정부를 상대하지 않고, 제국과 진정으로 제휴하기에 충분한 신흥 지나정권의 성립과 발전을 기대하며 이와 양국의 국교를 조정하여 갱생 신 지나의 건설에 협력하기로 한다.

     

물론 제국이 본래부터 지나의 영토 및 주권 및 관련국의 권익을 존중한다는 방침은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며, 동아화평에 대한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 지금, 정부는 국민이 이 중대한 임무수행을 위해 더욱더 분발하기을 염원하는 바이다.

     

     



*본 성명의 발표이후 장제스의 국민정부와 일본간의 소통통로는 완전히 소멸되었으며, 이로 인해 왕징웨이 측은 예문연구회라는 별도의 통로를 통해 일본측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제 2차 고노에성명 (1938. 11. 3)
(동아신질서건설의 성명 / 東亞新秩序建設ノ聲明)

     

바야흐로, 페하의 위세에 의해 제국 육해군은 능히 광동, 우한삼진을 공략하여 지나의 요충지를 평정하였다. 국민정부는 이미 지방의 한 정권에 불과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민정부가 항일용공을 고집하고 있는 한, 이러한 것이 궤멸을 볼 때까지 제국은 결코 창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제국이 희구하는 바는 동아의 영원한 안정을 확보하여 신질서를 건설하는 것에 있다. 이번 정전(征戰)의 궁극적인 목적은 여기에 있다.

     

이 신질서 건설은 일만지(日滿支) 3국이 정치, 문화, 경제등 여러분야에 걸쳐 상호간에 호조(互助)와 연환(連環) 의 관계를 수립하는 것을 근간으로 하며, 동아에서의 국제정의의 확립, 공동방공의 달성, 신문화의 창조, 경제결합의 실현을 기하는 것에 있다. 이는 실로 동아를 안정시키고 세계의 진운에 기여하는 것이다.

     

제국이 지나에게 바라는 바는 이 동아신질서 건설 의 임무를 분담하는 것이다. 제국은 지나 국민이 능히 우리의 진의를 이해하고 제국의 협력에 응하기를 기대한다. 더구나 국민정부라고 할지라도, 종래의 지도정책을 일소하고, 그 인적 구성을 개조하여 갱생의 열매를 맺어 신질서 건설에 임하게 된다면, 이를 감히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

     

제국은 다른 국가들도 제국의 의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동아의 신정세에 적응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맹방 국가들이 보여준 두터운 우호에 대해서는 깊이 감사를 표하는 바다.

     

생각 컨대 동아에서의 신질서 건설은, 우리 건국의 정신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이것을 완성하는 것은 현대 일본 국민에게 주어진 영광스러운 책무다. 제국은 필요한 국내의 여러 부분에 대해 개혁을 단행하여 국가 총력 확충을 도모하고 만난을 물리치고 본 임무의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제국부동의 방침과 결의를 성명한다.

     

    


*제 2차 고노에 성명 발표 이후 왕징웨이는 충칭을 탈출한다. (1938. 12.18) , 그리고 왕징웨이가 충칭을 탈출하여 하노이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1938.12.20) 제3차 고노에 성명이 발표되었다. (이는 왕징웨이측에서 일본측에게 자신에 호응하는 성명을 발표해주길 바란 결과였다.)




     

제 3차 고노에성명 (1938. 12. 22)
(일지국교조정방침에 관한 성명 / 日支國交調整方針ニ關スル聲明)

     

정부는 올해 재차 성명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시종일관 항일 국민정부의 철저한 무력 소탕을 기할 것임과 동시에 지나의 동우(同憂) 동지 지사들과 협력하여 동아신질서 건설을 향해 만진하려 한다.

     

바야흐로 지나 각지에서 갱생의 세력이 팽배해지고 있고, 건설의 기운 또한 점점 고조되고 있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갱생 신 지나와의 관계를 조정하기 위한 근본 방침을 안팎으로 천명하고, 이로써 제국의 진의를 철저히 기하려 한다.

     

일만지(日滿支) 삼국은 동아신질서의 건설을 공동의 목적으로 하여 결합하여, 상호가 선린우호(善隣友好), 공동방공(共同防共), 경제제휴(經濟提攜)의 결실을 거두고자 한다. 지나는 먼저 무엇보다도 이전의 편협한 관념을 청산하고 항일이라는 어리석은 실수와 만주국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일소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은 나아가 지나가 만주국과 완전한 국교를 수립할 것을 거짓없이 요망한다.

     

다음으로, 동아의 천지(天地) 에는 코민테른 세력의 존재를 허락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일본은 일독이(日獨伊) 방공협정의 정신에 따라, 일지방공협정의 체결을 일지 국교조정의 매우 중대한 요건으로 하려한다. 그리고 현재의 실정에 비추어 이 방공의 목적에 대한 충분한 보장을 거론하기 위해 동 협정의 지속 기간동안 특정지점에 일본군의 방공주둔을 인정할 것내몽고 지방을 특수 방공지역으로 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일지경제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은 조금도 지나에서 경제적 독점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며, 일본은 신동아를 이해하고 이에 즉응하여 행동하려는 선의를 가진 제3국의 이익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것을 지나에 요구하는 것도 아니며 단지 일지의 제휴와 합작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기하려는 것이다.

     

즉, 일지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지나는 제국신민에게 지나 내지에서의 거주, 영업의 자유를 용인하여 일지 양 국민의 경제적 이익을 촉진하게 하고, 또한 일지 간의 역사적 경제적 관계에 비추어 특히 북지(北支), 내몽고 지역에서는 그 자원의 개발 이용에 대해 일본에 적극적으로 편의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일본이 지나에 요구하는 것은 자질구레한 영토가 아니며, 전비의 배상이 아님은 절로 분명해지는 것이다. 일본은 실로 지나가 신질서 건설의 분담자로서의 직능을 필요한 최소한의 보장을 요구하려는 것이다. 일본은 지나의 주권을 존중하고, 나아가 지나의 독립완성을 위해 필요한 치외법권을 철폐하고 또한 조계의 반환에 대해 적극적인 고려를 하고 있다.

     


*제3차 고노에 성명의 발표 이후, 왕징웨이는 염전 (艶電, 1938.12.29)를 발표한다. (염전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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