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 태평양 전쟁시기 일본 제국의회 시정방침연설(施政方針演說) ① (1937~1943)
- 데헷쟝
- 1일 전
- 59분 분량
제72회 제국의회 임시회 시정방침연설 (1937.9.5) / 제1차 고노에 내각
(第72回帝国議会(臨時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고노에 후미마로 (近衛文麿) 제 34대 총리 (1937.6.4~ 1939.1.5) .
어제 개원식에 즈음하여 시국에 관해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진심으로 황송스럽고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뜻을 받들어 오직 한마음으로 폐하의 마음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지난 7월 7일 북지(北支) 에서 사변이 발발한 이후, 제국 정부가 중국(일문 본문에서는 지나 支那 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에 취해온 근본 방침은 어디까지나 중국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여 잘못된 배일정책을 포기시킴으로써 일중 양국의 국교를 근본적으로 조정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방침은 지금도 결코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방침을 수행하는 수단으로서 본래 정부는 가능한 한 사건의 확대를 방지하고 국면을 한정시키어 사태를 수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지금까지 누누이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중국측은 공정한 제국정부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국정부의 인내에 편승하여 오히려 배일과 항일의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국민감정을 통제할 수 없도록 자극하면서 사태를 급속하게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면은 북지(北支) 뿐만 아니라 중지(中支), 남지(南支) 까지로 확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내를 거듭한 우리 정부는 이제는 이전과 같은 소극적이고 국지적인 사태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단호하게 적극적이고 전면적으로 중국군에 대해 어쩔수 없이 일대 타격을 가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본래 한 국가가 특정한 다른 국가를 배척하고 모멸하는 것을 국책으로 삼고 그러한 사상을 국민교육의 방침으로 삼아 어린 아이의 두뇌에까지 주입시키는 것은 동서고금의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장래의 결과를 고려할때, 단지 일중 양국의 국교만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는 노릇입니다. 제국정부는 이전부터 여러번에 걸쳐 중국 정부에게 이러한 태도의 변경을 요구했으나 중국은 이를 조금도 뒤돌아보지 않아 결국 이번의 사변(事變) 이 야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한 국가에게 반성을 촉구하게 위해 제국이 단호하게 일격을 가하겠다고 결의한 것은, 단지 제국의 자위(自衛) 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정의와 인도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아도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굳게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왜냐면 동아의 화평(和平) 없이는 동아 국민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국이 타격하려는 목표는 어디까지나 잘못된 배외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중국 정부와 군대일 뿐입니다. 제국은 결코 중국 국민을 적으로 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중국정부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와 제휴하여 서로 동양문화의 발달과 동양평화의 확립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성의를 보인다면, 제국은 이러한 정책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제국이 취해야 할 수단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중국군에게 철저한 타격을 가하여 그들의 진의를 상실시키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끝까지 집요하게 저항한다면 제국은 장기전을 불사할 것입니다. 생각컨대 동앙평화라는 커다란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길에 여전히 많은 난관이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선 국민모두가 하나가 되어 굳게 참아내는 견인지구 (堅忍持久) 의 정신으로 매진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의 충용한 장병들은 중국 전역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당당하게 정의의 진을 치고 황군의 위력을 국내외에 선양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 모두는 감사하고 감격해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전국 방방곡곡에 이르기까지 총후의 열성이 용솟음쳐서 아름다운 거국일체의 결실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정말로 마음이 든든합니다. 우리는 일시적인 전승에 취하지 않고 긴장을 지속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며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에 시국의 급무(急務) 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예싼안과 법률안을 제국의회에 제출합니다. 정부는 이들 법률을 통해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경제체계를 정비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재계에 필요없는 충격을 가능한 주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변의 경과, 외교의 사정, 재정계획등에 대해서는 각각 주무대신이 보고하도록 할것입니다.
정부는 중대한 시국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함께 국가의 대업을 떠맡게 되어 정말로 영광스럽게 생각함과 동시에 중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아무쪼록 정부의 의향을 잘 이해해주시고 신중한 심의와 협조를 해줄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제73회 제국의회 통상회 시정방침연설 (1938.1.22) / 제1차 고노에 내각
(第73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사변 아래 신년을 맞이했습니다. 중대 시국에 직면한 제 73회 제국회의에 즈음하여 여러분과 함께 폐하의 성수무강과 황실의 번영을 축원(祝願) 해 마지 않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정부의 소신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된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번 의회 개원식에 즈음하여 특히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시국에 대한 폐하의 깊은 심려에 참으로 황송스럽고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제국의 변하지 않는 국책은 일만지 (日滿支, 일본과 만주국, 중국) 의 공고한 제휴를 주축으로 하여 동아의 영원한 평화를 확립하여 세계평화에 공헌한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반성이 없는 중국 국민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내린 것도 , 또 앞으로 타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에 부단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것도 모두 이러한 국책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최근 방공(防共) 이라는 이상을 함께 하는 맹방 이탈리아가 참가하여 일독이 (日獨伊,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사이에 방공협정이 성립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해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생각컨대 사변 발발이후 반년이 지났습니다. 전선은 북지(北支) 부터 중지(中支), 남지(南支) 로 확대되었고 황군의 용감하고 과감한 행동에 의해 연승을 이어가며 순식간에 수도 난징(南京) 을 공략하는 등 전황은 매우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천황 폐하의 존엄한 위세 덕분입니다만, 황군 장병 여러분의 충용과 총후 국민 여러분의 열성에 참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제국으로 진정으로 제휴할 수 있는 신흥 중국 정권의 성립과 발전을 기대하고 양국 국교를 조정하여 갱생 신중국 건설에 협력함으로써 영구적인 동아 평화의 기초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물론 제국이 중국의 영토와 주권, 그리고 중국에 대한 타국의 정당한 권익을 존중한다는 방침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 이러한 방침에 의해 발표된 제1차 고노에 성명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생각컨대 동아의 안정세력인 제국의 사명은 더더욱 커졌고, 그 책임 또한 무거워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떠안고 그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희생을 지불할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우리가 이러한 결의를 지금 당장 하지 않는다면 결국 장래의 불행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우리가 그 희생을 참아낸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다음 세대 동포들에 대한 숭고한 의무를 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견해에 의거하여 모든 힘을 기울여 중일전쟁(일문 본문에서는 지나사변이라고 표현되어있다.) 에 대처하면서 그 목적의 달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심양면에 걸쳐 국가총동원 태세를 완성하고 이에 필요한 제반 시책을 실현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방침에 따라 먼저 군비의 충실과 국비의 조달에 지장이 없게 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믿고 재정과 경제 방면에도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쇼와 13년 (1938년) 의 예산안 편성은 사변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물자와 자금을 가능한 군사의 수요충족에 집중했고 군수와 관계있는 자재와 자금의 일반소비는 최대한 감소시킨다는 원칙 아래 편성했습니다.
산업방면에서는 일만지(日滿支) 를 연결하는 전체계획 아래 우리나라의 생산력 확충을 도모한다는 기조 아래 특히 국방상 긴급한 물자의 공급, 중요산업의 진흥, 수출무역의 신장에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또한 후방의 국민(銃後) 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여 출정한 장병들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며 전사자 와 부상병, 그리고 유족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입니다.
생각컨대 사변의 앞날은 아직 요원합니다. 그 해결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사변은 실로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큰 사건입니다. 이러한 대업을 앞두고 국민 모두가 용감하게 어려움을 뛰어넘겠다는 정신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성과를 거둘수 없습니다. 정부는 굳게 참고 견딘다는 견인지구(堅忍持久) 와 불퇴전(不退轉) 의 결의로 사변의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상과 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는 필요한 법률과 예산안을 제출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정부의 의향을 잘 이해해주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74회 제국의회 통상회 시정방침연설 (1939.1.21) / 히라누마 내각
(第74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히라누마 기이치로 (平沼騏一郎) 제 34대 총리 (1939.1.5~1939.8.30) .
사변 이후 다시 한번 신년을 맞이했습니다. 저는 생각치도 못하게 시국이 더욱 중대한 지금, 대명(大命) 을 받들어 내각의 수반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생각컨대 미력(微力) 하고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참으로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저는 이제 동아신질서(東亞新秩序) 건설이라는 새로운 단계를 맞이하여 제 74회 제국회의에서 여러분과 함꼐 폐하의 만수무강과 황실의 융창(隆昌) 을 축하드리면서 정부의 소신을 피력하고 국가의 대업을 받들어 모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도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천황 폐하께서는 사변 이후 특별히 복잡한 정무와 군무(軍務)에 연일 밤낮으로 힘쓰고 계십니다. 또 이번 회기 의회 개원식 즈음에는 특히 은혜로운 칙어를 내리시어 시국에 대해 깊은 마음을 쓰셔서 심려하시니 참으로 황송스럽고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맹세컨대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뜻을 받들어 있는 힘을 다해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사변 발발 이후 1년 반에 걸쳐 중국 각지의 전투에서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빛나는 연승을 거둔 황군 출정 장병들에게 깊이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이역의 땅에 뼈를 묻은 영령들에 대해서는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그 유지를 받들고자 합니다.
황송스럽게도 천황 폐하께서는 작년 10월 3일, 군인 원호(援護) 에 관한 은혜로운 칙어를 내리시고 거액의 하사금을 교부하셨습니다. 황은(皇恩)의 광대함에 참으로 황송스럽고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정부는 폐하의 뜻을 받들어 은사재단 군인원호회 (恩賜財團 軍人援護會) 를 창립하여 정부의 시설과 더불어 군인원호사업의 완벽을 도모하고 출정 장병이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부와 민간이 거국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중일전쟁은 황송스러운 폐하의 성단을 받을어 확고부동한 방침이 정해졌고 이에 근거하여 필요한 제반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각에서도 이러한 근본방침에 의거하여 끝까지 소기의 목적달성을 위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일만지 (日滿支) 3국이 충분한 이해속에서 서로 제휴하여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에서 서로 연결되어 돕는 호조연환 (互助連環) 과 우호선린의 결실을 거둠으로서 동아 흥륭(興隆) 의 기초로 삼는 것은 우리나라 창건의 정신을 드러내는 길이자 부동의 국시입니다. 이는 우리가 동아의 영원한 평화를 확립시켜야 하고 세계의 평화에 기여해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동아안정의 책임을 떠안은 일만지 3국이 모름지기 신속하게 이러한 공정한 목표를 향해 협동하고 구태를 벗어나 신질서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영원한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황송스럽게도 메이지 천황꼐서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누습을 타파하고 천지의 공도에 의거해야 한다 (舊來の陋習を破り天地の公道に基くへし)"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 정치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정신은 멀리 신화시대부터 황조황종 (皇祖皇宗) 의 유훈이 되었고, 역대 천황은 이를 받들어 국가를 통치하였습니다. 생각건대 천지의 황도는 만물이 그 자리를 얻는 것으로 귀착(歸着) 하는데, 정치의 요체 또한 바로 여기에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정신은 국내정치는 물론 국제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동아신질서 건설또한 이러한 근본정신을 기초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중국측에서 이러한 제국의 커다란 정신을 잘 양해하여 약간의 의구심도,오해도 품지 않고 신속하게 이에 협력하지 않으면 동아신질서 건설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만약 오늘 이후에도 끝까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항일을 계속하는 자에 대해서는 이를 단호하게 궤멸시킬 뿐입니다. 그러나 제국은 중국에서 안목과 식견이 있는 인사로서 제국의 국책에 잘 협력하고 신중국 건설의 초석이 되려는 자에 대해서는 기꺼이 원조하고자 합니다. 그들로 하여금 중국 민중을 도탄의 어려움에서 구원하고 낡은 편견에 얽매이는 것에서 벗어나게 하여 동아신질서 건설이라는 역사적 사업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전부터 임시정부(臨時政府), 유신정부(維新政府), 몽강정부 (蒙疆政府) 의 당국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대도(大道)에 각성한자들이 연이어 나타나 갱생과 건설을 향해 나아가려는 기운이 중국 전역에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동아의 안정을 위해 기쁜일이고 정의에 입각한 제국 국시의 수행 성과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과 같이 공산주의가 중국대륙에 만연하여 결국에는 정권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진실의 길을 실행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이를 배제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3국의 이해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동일한 이익을 가진 제3국과 제휴하고 협조해 나가야합니다. 맹방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사변 당초부터 일관되게 우리나라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깊이 감사함과 동시에 제국과 방공협정(防共協定, 1936.11.25) 을 통해 맺어진 이들 양국과의 관계가 나날이 긴밀해 지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주국의 눈부신 발전은 흥아(興亞) 를 위해 참으로 믿음직스러운 일입니다. 일만불가분(日滿不可分) 의 방책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른 만주국과 제3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제국은 쓸데없이 이를 경제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배제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고 동아신질서 건설에 협력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최근 이전 내각이 발표한 제국정부 성명에서는 (1938년 12월 22일 발표된 제 3차 고노에 성명을 의미) 에서는 사변처리의 근본방침에 따라 중국이 신질서 건설의 분담자로서의 직능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방침이 중국 민중을 각성시키고 또한 타국을 계발(啓發) 시킴으로써 최근의 정세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지침이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용감한 황군 장병들의 활동과 내지와 외지를 불문한 열성적인 후방의 국민들의 후원을 통해 무력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항일용공 (抗日容共) 이라는 헛된 꿈에 광분하고 있는 국민정부는 벽지로 도주하여 이제 하나의 작은 지방정권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변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무력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갱생과 이에 따른 일만지의 상호제휴를 통한 동아신질서의 확립에 있습니다.
[ 제 3차 고노에 성명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최근에는 흥아원(興亞院) 을 설치함으로써 중국 관련 업무의 원활하고 적정한 진척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시국의 앞날에는 많은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 예상했고 이를 극복하고 빛나는 앞날을 열기 위해서는 우리 조상들이 온갖 국난을 극복해온 것처럼 우리 국민 전체가 하나로 협동하여 황실을 기꺼이 돕겠다는 만민보익 (萬民補翼) 의 정신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즉, 국가의 모든 힘을 목적 관철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는 국민의 결의 하나만으로도 이루어 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는다면 사변은 종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민보익 (萬民補翼) 은 폐하의 마음을 온몸으로 받들고 철저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정치에 관여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떠나 농공상(農工商) 등 어떠한 산업에 조사하는지를 불문하고 모두가 그 책임을 떠안고 만물이 제자리를 얻게 한다는 인애(仁愛)의 정신을 온전히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국민은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업무를 여하를 불문하고 인애의 정신으로 국가를 받들겠다고 다짐함으로써 폐하의 계획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즉 이번 의원 개원식에 내려진 칙어의 정신을 받들어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적인 국민정신의 앙양과 국가총력의 발휘를 통해 동아신질서 건설이라는 커다란 사업의 완성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사변과 앞으로의 국제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머저 국민정신을 앙양시킴과 동시에 교육의 쇄신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러한 교육방침과 국민정신 함양운동은 모두 만민보익의 정신을 기초함아 무엇보다 실천을 행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더욱이 국가총력 그 가운데서도 국방력의 급속한 확충, 즉 강력한 군비마련과 일만지를 연결하는 경제력의 충실한 발전을 신속하게 구현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당면한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군비의 충실과 경제건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시국의 의의를 깨달아야 합니다. 거국일치의 결의를 통해 생산력의 확충, 무역의 진흥, 자금물자와 노무의 조정, 물가규제 등에 대해 앞으로 더욱 연구와 노력을 거듭하여 이를 수행하기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특히 생산력의 확충은 필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종합적인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앞으로의 실현을 도모해야겠습니다. 또한 동아의 신정세에 대응하여 운수, 교통, 통신등 전반에 걸쳐 그 확충과 강화를 도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기에 그 시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각종 통제경제는 종합적인 국력을 가장 고도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한도에서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지금까지는 전투행위의 수행이라는 당면적 수요에 대응하는 경제정책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항구적이면서 건설적인 정책도 아울러 수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의 견지에 대해 앞으로는 국가총동원 태세를 강화하고 국가총동원법 가운데 필요한 조항을 점차 발동시킴과 동시에 동시에 국내 개혁을 도모함으로써 만민보익의 정신에 의거하여 국가의 총력을 국책이 지향하는 곳에 집중적으로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믿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공업자의 휴업과 실업에 대한 조치, 건전한 농촌, 산촌, 어촌의 유지와 기타 후방의 국민생활의 진흥과 안정 및 시설 확보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민이 협력하여 쓸데없는 인습에 메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국에 적당한 시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반 정책수행에 있어 앞으로 관민이 서로 협력하여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상과 같은 방침에서 시책을 수행하고자 예산안과 법률안을 제출하는 바입니다. 내각 조직 이후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정부는 이전 내각이 작성한 예산안과 법률안을 기초로 연구를 거듭했습니다만, 현재의 정세를 감안해 적당하다 판단하여 이를 제출하는 바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영광스러운 국가의 대업을 떠받들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시국의 요구를 감안하여 정부의 뜻을 잘 헤아려주시고 신속한 심의와 협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75회 제국의회 통상회 시정방침연설 (1940.2.1) / 요나이 내각
(第75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요나이 미츠마사 (米内光政) 제 37대 총리 (1940.1.16~1940.7.22) . (36대 아베 노부유키 (阿部信行) 내각때는 연설이 없었다.)
이번에 뜻밖의 대명(大命) 을 맡게 되어 참으로 황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미증유의 시국에 즈음하여 혼신의 노력을 바쳐 국정운영의 중책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제75회 제국회의에 즈음하여 정부의 소신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황송스럽게도 천황 폐하께서는 이번 의회의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뜻을 받들고 모두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진무(神武) 천황 폐하 즉위 이후 2600년이 지난 지금 국가 창건이라는 보국의 충성을 다하고 더욱 하늘과 땅처럼 끝없는 천양무궁(天壤無窮) 한 황운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더욱 국체(國體) 관념을 명백히 밝히고 국가 창건의 정신을 함양하면서 국민적 자각을 견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고 믿습니다. 공고한 국체 관념이야 말로 제반 방책의 근저이자 이를 명백히 해야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기원 2600년에 즈음한 최근의 중대한 시국에 당면하여 이러한 생각은 더욱 더 깊습니다.
생각건대 중일전쟁 발발이후 벌써 두해 반이 지났습니다. 각지에서 분전하고 빛나는 전과를 거둔 황군 장병의 노고에 마음으로 감사를 표하며 호국 영령들에게도 깊이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들 최전선 장병의 근심이나 걱정을 엎애기 위해 후방 국민들의 끝없는 열성과 노력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중일전쟁 처리와 관련해 이미 결정된 제국의 근본방침은 확고부동합니다. 정부는 이 근본방침에 따라 공고한 결의 아래 국내외 정세도 고려하면서 모든 수단을 다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단연코 시국의 해결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사변의 진전에 따라 이전부터 화평과 구국의 기운은 중국 각 방면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왕징웨이 (汪精衛) 를 중심으로 한 신중앙정부의 수립이 가까워졌습니다. 제국으로서는 이 신중앙정부가 순조로이 성립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국제정세를 바라보건대, 작년 9월 제2차 세계대전 (일문 본문에서는 구주대전 歐洲大戰 이라고 표현되었다.) 발발 이후 세계 열강의 이해관계는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때문에 그 귀추는 쉽게 예단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제국정부는 이에 개입하지 않고 오로지 중일전쟁의 해결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습니다만, 이러한 방침은 앞으로도 계속 견지할 생각입니다. 여러 타국과의 관계에서 제국은 의연하고 자주적인 입장에 서서 국교의 조정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침에 따라 대처하고자 합니다.
제국의 소신에 의거한 동아신질서 건설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국가의 총력을 집중하여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현재 가장 긴급한 사안입니다. 그리고 국방력의 강화를 위해서는 군비의 충실, 국민정신의 함양, 경제력의 발전과 전시국민의 생활의 확보를 빼놓을 수 없다고 믿습니다. 현재 국제정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이 군비의 충실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의 국민정신은 역사적으로 비상시에 항상 강력하게 발휘되어 국운(國運)을 신장시켰습니다. 후방에서도 충용(忠勇) 과 의열한 정신을 더욱 함양시켜 국력의 충실한 발휘에 빈틈이 없게 최신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을 공경하고 조상을 숭배하는 경신숭조 (敬神崇祖) 사상을 함양하며 국민교육을 쇄신하고 국민체력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국가의 요무에 대응하는 근저로서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경제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생산력의 확충과 무역의 진흥에 힘을 기울임과 동시에 일만지(日滿支) 를 아우르는 경제의 종합계획 실시를 촉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저물가 정책 아래 제반 정책을 강구하여 물자의 증산과 적절한 배급을 도모하는 것은 현재 전시경제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거국일치와 노력이 더욱 필요함과 동시에 관민이 협력하여 통제경제를 강화하면서 이를 원활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정부는 전시국민생활의 확보에 충분한 힘을 기울여 미곡과 기타 중요 생활 필수품에 대해 필요량의 생사늘 확보하고 적정한 배급을 통해 공급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자도 예전에 없던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평시에 참기 어려운 것도 최대한 절약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전시의식에 철저하며 전시의 경제도덕을 준수하고 생활을 긴축하는 등 이에 대응할 방도를 강구하며 불퇴전(不退轉) 의 각오로 이에 대처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쇼와 15년 (1940년) 정부 예산은 이전 내각에서 편성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의회에 제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조세제도는 장기적 건설단계에 있는 현재의 재정경제 사정에 대응하고자 그 정비확립을 중심으로 국세와 지방세 전반에 걸쳐 필요한 개정을 실시하려 합니다. 이상 말씀드린 제반 방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거국일치와 불굴의 신념에 의거한 국민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흥아(興亞)의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가 더욱 전시태세를 강화하고 나아가 의용한 자에게 바치는 제국 신민의 전통적 본령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과 제반 법률안은 현재의 긴급한 요무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께서 정부의 뜻을 잘 이해해주시고 신속한 심의와 협조를 해주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제76회 제국의회 통상회 시정방침연설 (1941.1.21) / 제2차 고노에 내각
(第76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고노에 후미마로 (近衛文麿) 제 38대 총리 (1940.7.22~ 1941.7.18) .
오늘 제76회 제국의회를 맞이하여 정부의 소신을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번 회기 의회의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뜻을 받들고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비상시국에서 봉공에 부족함에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사변 발발 이후 많은 고초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폐하의 위광(威光) 아래 혁혁한 전과를 거둔 황군 장병들에게 깊이 감사를 표하며 동시에 호국 영령들에게도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지금 제국은 실로 유사 이래의 비상시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 정세를 바라보건대 안으로는 국가총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방국가체제를 정비하여 국시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충실할 필요가 있고, 밖으로는 대동아신질서 건설을 근간으로 삼아 그 무게중심을 중일전쟁의 완수에 두어야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국제적인 대변환을 잘 꺠달아 임기응변의 적절한 시책을 강구하여 국운의 일대 진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각 조직 직후 곧바로 기본국책요강(基本國策要綱) 을 결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체결된 일독이(日獨伊) 삼국조약 (삼국동맹조약, 三國同盟조條約, 1940.9.27을 의미) 의 취지는 황공하옵게도 당시 폐하께서 내리신 조칙에도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제국은 본 조약의 체결에 따라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 대동아의 안정을 확립하겠다는 커다란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제국은 본래 전쟁의 확대를 바라지 않습니다만, 제국의 소신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앞날이 요원합니다.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장애에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예전에 볼 수 없던 국난의 돌파도 각오해야할 시기가 다가올 것입니다. 때문에 모든 국민의 분발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제국은 지난번에 중국과의 관계를 조정하는 근본방침을 천명하여 (1938년 12월 22일 발표된 제 3차 고노에 성명을 의미) 중국이 동아신질서 건설의 임무에 적극 가담해줄 것을 제창했습니다. 우리의 제창에 공감하는 인사들이 수립한 신정부는 황군이 무위(武威)를 선양함에 따라 차츰 앞으로 나아가 작년에 드디어 일만지(日滿支) 간의 관계를 규정하는 체맹을 성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940년 11월 30일 체결된 일만화공동선언과 일화기본조약을 의미) 그러나 중국에는 여전히 민족의 협화(協和) 라는 큰 길을 자각하지 못하고 구국의 대사를 항전에서 찾으려는 세력이 잔존해 있습니다. 최근 영미(英米) 등은 장제스 (蔣介石) 에 대한 노골적인 원조정책을 전개하면서 제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제국은 항전을 일삼는 자는 끝까지 격멸시킬 것이고, 우리에게 공감하는 자는 굳게 제휴하여 대동아 신질서를 건설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 일만화공동선언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일화기본조약 (중일기본조약) 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현재 내정의 급무는 국체의 본의에 의거하여 정사를 일신함으로써 국방국가체제를 확립하는 것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신을 공경하고 조상을 숭배하는 경신숭조 (敬神崇祖) 의 함양에 힘씀과 동시에 국체의 본의에 투철한 교학(敎學) 을 쇄신하여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상을 배격하며 국가에 대한 봉사를 첫째로 삼는 국민도덕을 확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방책은 본래 정치의 전면과도 관계되는 것이지만, 그 근원은 무엇보다 교육의 힘에 달려있는 만큼 정부는 특히 교육의 진흥에 힘쓰고자 합니다.
정부는 지난번 국내신체제 (國内新體制) 의 기저를 이루고자 만민익찬(萬民翼贊) 의 국민조직을 확립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만, 최근 대정익찬회 (大政翼贊會) 가 설립되어 대정익찬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외의 실정은 실로 일억일심(一億一心) 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모든 국민이 작은 차이를 버리고 모두 하나가 되고자 진정으로 일치(一致) 하여 천하의 정치를 받들려고 하는 기운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우리나라를 위해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정익찬운동은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모든 국민이 국체의 본의에 의거하여 헌법의 조규를 준수하고 밤낮으로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신하의 도리를 실천하겠다는 신도실천(神道實踐) 이라는 한마디로 집약됩니다. 정부는 대정익찬운동이 앞으로도 급속하게 전개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는 바입니다. 이 운동의 성패는 국운성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모든 국민의 열렬한 협력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얼마전 관계(官界)의 새로운 태세를 확립하고자 먼저 문관제도 개정의 필요성에 따라 문관의 신분보장제도를 철폐하고 문관의 전형임용의 길을 넓히는 등 제반사항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관한 칙령도 이미 공포되었고 정부는 이의 운용에 만전을 기하여 관계 기풍의 일신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또 시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청사무의 재편성에 대해서도 마음을 굳게 다지고 검토하여 필요한 혁신을 감행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일만지를 근간으로 삼아 대동아를 포용하여 자급자족경제의 확립을 도모함과 동시에 관민의 협력아래 중요산업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계획경제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력을 확충하고 군비충실의 기초를 견고히 다짐과 동시에 국민생활의 안정에 기여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익우선과 국가신체제 (國家新體制) 아래 국민이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직역봉공 (職域奉公) 의 취지에 의거하여 국민경제를 지도함과 동시에 경제신체제를 확립해야 합니다. 정부는 국민의 발랄한 창의를 바탕으로 최고의 능률을 끌어내고 생산력을 증강시킴으로써 총력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현재 경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일반산업, 특히 중소상공업은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중소상공업의 유지와 육성에 힘씀과 동시에 어쩔 수 없이 전업할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이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강구함으로써 국책 수행에 따른 국민희생을 최소한 줄일 수 있게 마음을 굳게 다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국의 변화추이에 따른 주요 식량 확보의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써 생산의 확보, 배급의 적정과 소비의 규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곡에 대해서는 국가관리 제도를 실시하고 기타 수급조정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여 국민생활의 기초를 안정시키고자 합니다. 또 정부는 농가생활의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농업생산의 확충과 발전을 위해 비료 및 기타 생산필수자재의 공급에 힘써 식량증산을 도모하는 데에 하나라도 지장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생활 필수물자는 시국의 진전에 따라 일반적으로 윤택하지 못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물자의 공급과 확보에 노력함과 동시에 저물가 정책을 견지함으로써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려 합니다. 국민 또한 시국의 중대성을 잘 인식하여 생활을 간소히 하고 지조를 견지함으로써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상 고도국방국가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책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혼심의 힘을 다하여 이를 완수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국민 또한 일찍이 예전에 없던 비상시국을 맞이하여 우리 조국의 건국 이후 빛나는 국운의 진전을 항상 폐하의 위광아래 우리 조상들의 충용한 인고발분 (忍苦발분發奮) 을 통해 수행해나가야 합니다. 현재의 난관을 돌파하고 전진함으로써 비로소 혁작(赫灼) 하는 일대 광명(光明) 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거국적으로 모두가 서로를 믿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견지해줄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정부의 뜻을 잘 이해해주시고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법률안에 대한 신속한 심의와 협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제77회 제국의회 임시회 시정방침연설 (1941.11.17) / 도조 내각
(第77回帝国議会(臨時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도조 히데키 (米内光政) 제 40대 총리 (1941.10.18~1944.7.22) . (39대 고노에 후미마로 (近衛文麿) 내각 (3차) 때는 연설이 없었다.)
지금, 중대한 시국을 맞이하여 제 77회 제국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국책 수행에 관해 솔직하게 소신을 피력하여 여러분들의 협력을 바라며 거국일체로 철석(鐵石)과 같은 의지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국난을 극복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국을 둘러싼 세계의 정세를 살펴보건대 중일전쟁은 폐하의 위광아래 충성스럽고 용맹한 장병의 분투와 열성적이고 강인한 후방 국민들의 활동으로 혁혁한 전과를 거두었고 충칭 (重慶) 정권의 항전력은 나날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에서의 국민정부 (여기서 국민정부는 왕징웨이의 난징국민정부를 의미) 의 건설은 점차 진척되어 이제는 다수의 우호 타국이 국민정부를 승인하는 등 사변의 해결은 최후의 단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제스를 돕는 국가들의 경제적, 군사적 책동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충칭정권의 항전력에 대한 최대의 유일한 버팀목으로서 제국의 사변해결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북방에서는 올해 6월 독일과 소련의 개전이후 사건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국으로서는 사태의 추이에 결코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북쪽 변경의 안정을 위해 유감없는 조치를 강구하고자 합니다. (1941년 7월의 관동군특별대연습 關東軍特別大演習 을 의미하는 것)
남방에서는 작년 북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황군이 진주했습니다. 이어서 일본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경제협정, 태국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분쟁조정 등 제국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우호적이고 긴밀한 관계는 더욱 증진되어 남방에 대한 제국의 평화적 진전이 점차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영미(英米) 와 네덜란드 제국의 군사적 합작의 강화에 따라 네덜란드령 동인도와의 경제교섭은 불발로 끝나고, 나아가 남태평양에서의 제국의 지위에도 중대한 위협을 받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이에 제국은 비시정부 (본문에서도 비시정부라고 표현하고 있다.) 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공동방위에 관한 결정을 내리고 이에 근거 하여 7월 말 남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병력을 증파했습니다. 그러나 영미와 네덜란드는 이러한 제국의 당연하고 자위적인 조치에 대해 의구심과 두려움을 품으면서 자산을 동결하는 등 사실상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통해 제국을 목표로 경제 봉쇄를 실시함과 동시에 군사적인 위협을 급속도로 증가시켰습니다. 분명 교전관계에 있지 않은 국가 사이의 경제 봉쇄는 무력전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은 적성행위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제국이 기도하는 중일전쟁의 해결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제국의 존재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평화를 바라는 제국은 은인자중(隱忍自重) 하면서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참아내기 어려운 것을 인내하고 적극적인 외교교섭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노력했지만 그 목적은 관철되지 못했습니다. 제국은 이제 백년대계를 결정해야 할 중대한 국면에 서있습니다. 정부는 건국 이후의 국시인 평화애호의 정신에 의거하여 제국의 존립과 권위를 옹호하고 대동아신질서를 건설하기 위해 아직도 외교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제국이 바라는 바는
제3국은 제국이 기도하는 중일전쟁의 완수를 방해말 것.
제국을 에워싼 국가들이 제국에 대해 직접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음은 물론 경제봉쇄와 같은 적성행위를 해제하여 경제적인 정상관계를 회복할 것.
유럽에서의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이 동아에 파급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지할 것.
이상 3항목에 걸친 목적이 외교 교섭을 통해 관철된다면 이는 단지 제국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참으로 다행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감안하건대 교섭의 성패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모든 장애를 예견하여 이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단호하게 제국이 이미 정한 국책을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게 함으로써 제국의 존립을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국은 실로 유구한 2600년의 역사속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국가성쇠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깊이 받아들이고 모든 힘을 기울여 폐하를 보필하는 중책을 다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사태가 어떻게 발전되더라도 고도국방국가 체제의 완성이야 말로 정말로 매우 중대하고 긴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선 국민의 기개를 더욱 긴장시키고 산업경제의 능률을 최고도로 발휘할 필요가 이습니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국민생활의 확보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척을 강구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더욱 긴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여기서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이제 커다란 비약의 시기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 전도양양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확신 위에 오늘날의 고통을 서로 나누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 폐하의 업적을 다하기 위해 매진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정치경제의 운영에 대해 제반의 개혁과 정비를 실시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실시하는데 있어서는 쓸데없이 이상을 쫒지않고 사태에 따라 각각 전문적 기능의 유기적인 능률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모든 국민이 이러한 정부의 뜻을 인식하여 적극적으로 정부에 협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에 제안한 예산안은 주로 긴박한 현재의 사태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계산한 것입니다. 또 제출한 법률안도 특히 현재 긴급한 사안에만 한정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정부의 뜻을 잘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신중한 심의와 협조도 바라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만주제국(滿洲帝國) 과 중화민국 국민정부 (中華民國 國民政府) 가 제국에게 보여준 변함없는 협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또 맹방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깊이 경축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제국과 함께 정의에 의거한 세계신질서 건설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본 대신은 이번 중대 시국에 처하여 여러분과 함께 서로 힘을 합해 천하를 다스리는 폐하의 정치를 받들어 모실 수 있게 된 것에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생각건대 난국의 돌파와 어려움의 극복은 모든 국민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에 온힘으로 매진하고 국민의 총력을 결집시켜야 비로소 성취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에게 앞으로의 더 많은 지원과 협력을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호국 영령에게 깊은 조의를 바치며 전선과 후방에서의 분투노력에 마음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제78회 제국의회 임시회 시정방침연설 (1941.12.16) / 도조 내각
(第78回帝国議会(臨時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오늘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삼가 폐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오직 한마음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중대 시국을 극복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지난 제77회 제국의회에서 저는 국책수행에 관한 정부의 소신을 솔찍히 피력하고 여러분께 협력을 요청한 바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에 대해 당시에도 밝힌 바와 같이 제3국은 제국이 기도하는 중일전쟁의 완수를 방해말고 제국을 둘러싼 여러 국가가 제국에 대해 직접 군사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음은 물론, 경제봉쇄와 같은 적성행위를 해제하고 정상적인 경제관계를 회복할 것과 유럽에서의 전쟁이 확대되어 그 소란이 동아에 확대되는 것을 적극 방지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외교 교섭을 통해 이러한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참기 어려운 것도 견뎌내면서 온갖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제국의 이러한 은인자중 (隱忍自重) 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국의 공정한 주장에 귀를 귀울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그뿐만이 아니라 예전에 그들 자신이 제안한 것 조차 배신하고 비밀리에 영국과 모의하여 난폭하고 오만한 새로운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가 발표한 바 있습니다만, 제국으로서 가장 참기 어려운 점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중국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로부터 육해공 및 경찰을 포함한 모든 제국 부대를 철수시킬것.
충칭(重慶) 정부를 제외한 어떠한 정권에도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하지 말것.
제3국과 체결한 어떠한 협정도 태평양지역의 평화확보에 모순되게 해석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 동의할것.
(이 내용은 1941년 11월 26일 미국이 일본에 전달한 이름바 헐 노트 (Hull Note) 의 제 2,3,4항, 9항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이는 다른말로 바꾸어 말하자면 제국의 중국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의 전면 철병, 난징(南京) 정부의 부인, 삼국조약의 파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의지는 경제적인 단교와 무력적 위협으로 우리에게 도전함으로써 제국을 굴종시키겠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만약 우리가 미국의 요구에 굴종한다면 대동아의 안정을 위해 힘써온 제국의 다년간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제국의 존립조차도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또 이는 세계평화의 확립에 협력하기로 한 맹방과의 맹세를 포기하고 제국의 신의를 실추시키기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국으로서 결코 참을 수 없습니다. 사태가 이미 여기에 이르러서는 아무리 평화애호의 마음에 불타는 제국이라고 할 지라도, 그 권위와 자존(自存) 을 옹호하게 단호하게 떨쳐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천황 폐하께서는 이번달 8일, 황송스럽게도 영미(英米) 에 대한 선전(宣戰)의 조칙을 내리시었고 우리는 폐하의 깊은 심려를 받들어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육해군 장병들은 일단 개전이 정해지자 대명을 받들어 (개전으로부터) 10일도 지나지 않은 지금, 순식간에 적의 요충지를 돌파했습니다. 하와이을 기지로 삼은 미국함대의 대부분을 괴멸시키고 영국 동양함대의 (일문 원문에서는 영국 '극동' 함대로 표현했다.) 주력을 괴멸시키는 등 적이 과장하여 선전하여 위협해온 대일 포위진도 여러 곳에서 격파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전과는 세계의 경이의 대상이 되었고 국위를 해외에 떨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오로지 폐하의 위광에 따른 것으로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묵묵하게 은인자중하면서 다년간 연마해온 노고를 오늘날 다시 한 번 정비하여 싸워나가고자 합니다. 천황 폐하와 국가에 목숨을 바치기 위하여 생환을 기약하지 않는 우리 육해공군 용사들의 위대한 힘의 발휘에 대해 그저 가슴속 깊이 감사와 숭경의 마음을 표하는 것입니다. 또와 이와 더불어 후방의 관민들의 중대한 책임감을 통감하는 바입니다.
지금 제국의 흥망은 바로 이 전쟁에 걸려있습니다. 우리 동포는 과거의 역사가 명확히 보여주듯이 커다란 국난에 직면하게 되면 기필고 하나가 되어 순국의 정신을 발휘하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면서 국위를 세계에 발양하고 국운을 융창시켜왔습니다. 무릇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승의 신념입니다. 저는 모든 국민이 우리 국체의 본의를 이어 받아 건국 2600년간 아직 싸워서 패배한 적이 없는 제국의 영광스러운 사적을 되돌아보면서 굳은 필승의 신념 아래 어떠한 어려움도 참아내며 각자 맡은 일에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하여 기필코 최종적으로는 승전의 영광을 가져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적은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자랑으로 내세워 세계 제패의 야망을 꿈꾸는 미영(米英) 입니다. 제국은 대동아의 재난과 변란을 평정시킴과 동시에 이 강대한 적을 무너트려야 합니다. 따라서 장기전은 처음부터 각오한 바입니다. 즉, 제국은 앞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적 병력의 섬멸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서전(緖戰)의 혁혁한 성과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동시에 새롭게 참가한 남방일대를 포함하여 제반 분야에 걸친 거대한 건설을 통해 장기전에 견딜 수 있는 태세를 신속하게 정비해야 합니다. 싸움은 오히려 지금부터입니다. 우리 국민은 개개의 승전에 도취하거나 개개의 현상에 근심해서는 안됩니다. 더욱 바른 기운 확충하여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안으로는 게으름을 경계하고, 밖으로는 사악한 사상의 침투를 막아 필승의 확신 아래 끝까지 현신순국(獻身殉國) 을 염원하며 맹세코 전쟁의 목적을 관철시켜야 합니다.
최근 맹방 만주국과 중화민국 (본문에서는 滿'華' 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양국은 제국과의 일심동체의 관계를 더욱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쟁이 일어나자 곧바로 제국에 대해 온갖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자리를 빌어 마음으로 부터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제국은 이전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와 공동방위조약을 체결했고, 태국과 공수동맹 (攻守同盟) 체결에 대해 서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이들 양국이 더욱 제국과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서로 함께 신질서 건설에 매진하고 이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 왕징웨이의 난징국민정부가 태평양전쟁 발발이후 발표한 성명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제국이 이번에 남방지역에 대해 새로운 행동을 개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다름 아닌 미영의 폭정을 배제하여 대동아 여러 지역을 명랑(明朗) 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새로운 대동아를 건설하기 위함입니다. 대동아 수억의 주민 또한 제국의 이러한 진의를 잘 이해하여 무익한 저항을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의 동지로서 신속하게 제국이 의도하는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 의 건설이라는 성업(成業) 에 참가하길 바랍니다. 최근 충칭 정권이 여전히 항전을 하고 있는 것은 유감입니다. 만약 그들이 앞으로도 여전히 항전을 계속한다면 제국은 앞으로 티끌만큼이라도 압박의 정도를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그 저항의 근원이 괴멸에 임박해있어 소란의 평정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최근 맹방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은 제국의 개전과 함께 참전했습니다. 이들은 제국과 더불어 확고부동한 결의를 통해 모든 강력한 수단을 다하여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의 적에 대항하여 승리할 때까지 결코 싸움을 그만두지 않겠다 약속했습니다. 또 우리는 서로 완전한 양해 없이 미영 양 누구와도 휴전 또는 강화를 하지 않을 것과 공정한 신질서의 도래를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일독이 (日獨伊) 삼각동맹이 더욱 견고해진 것에 대해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국은 이자리에서 미영을 굴복시킬 때까지 결코 무기를 놓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또 저는 이번 기회에 개전 이후 국민의 열성에 넘쳐나는 진정한 애국의 정성에 마음으로 감격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과 법률안은 모두 전쟁수행에 있어 긴급한 사항에 한정된 것입니다. 아무쪼록 신속한 심의와 협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79회 제국의회 통상회 시정방침연설 (1942.1.21) / 도조 내각
(第79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저번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거룩한 뜻을 받을어 온 힘을 기울여 직책을 수행하고 신속히 전쟁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 개시 이후 황군이 나가는 곳에는 상대할 적이 없고 가는 곳마다 혁혁한 전첩(戰捷) 을 거두어 단시일에 대동아에서의 적의 요충지 대부분을 이미 괴멸시켰습니다. 한편 충칭(重慶) 정권에 대해서도 더욱 압박을 강화하여 북녘을 지키는 반석을 구축함으로써 제국의 위풍당당함을 국외에 선양하고 있는 것에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오로지 폐하의 위광에 따른 것으로 감격해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대한 지역에 걸쳐 추위와 더위를 극복하고 용감하게 싸워나가면서 위대한 전과를 거두고 있는 우리 충용무비 (忠勇無比) 한 육해군 장병들의 노고와 무훈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 국가의 영령에 대해서도 이자리에서 애도의 마음을 피력함과 동시에 그 유족과 부상 장병에게도 깊은 동정을 표하는 바입니다.
제국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대동아전쟁의 지도 요체는 대동아에서의 전략거점을 확보함과 동시에 중요 자원지역을 우리 관제하에 둠으로써 우리의 전투력을 확충하면서 독일-이탈리아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서로 호응하여 더욱 적극적인 작전을 전개하여 미영을 굴복시킬 때까지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 제패의 기초를 다지며 세계 최대 부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서전(緖戰)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필히 집요하게 우리에게 항거하여 열세를 만회하고자 획책할 것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갖가지 곤란한 일들이 발생할 것이고 전쟁이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각오해야 합니다.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우리의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국민은 더욱 필승의 신념아래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도 참아내며 국가에 보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지런하고 무예를 숭상하는 근검상무 (勤儉尙武) 와 헌신보국(獻身保國) 의 정신이야 말로 지금의 난관 뿐만 아니라 제국의 장래 발전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건입니다.
제국은 지금 국가의 총력을 모아 오로지 웅대하고 광범위한 작전을 수행하며 대동아공영권의 건설이라는 거대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동아공영권 건설의 근본방침은 사실상 건국의 정신에 그 연원을 두는 것으로, 대동아의 각 국가와 민족이 각각 독립하고 제국을 핵심으로 도의(道義) 에 의거한 공존공영(共存共榮) 의 질서를 확립하려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건설은 광대한 지역에 걸쳐 각조 민족과 서로 의지하고 제휴하며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이 건설에 참가하려는 지역은 자원이 매우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백년간 미영 등의 극심하고 가혹한 착취를 받아와 문화의 발전이 지나칠 정도로 방해를 받은 지역입니다.
제국은 이 지역을 포함해 인류 역사상 하나의 신기원을 긋고자 새로운 구상 아래 대동아의 영원한 평화를 확립하고 나아가 맹방과 함께 세계신질서 건설을 이루고자 합니다. 이는 실로 전례가 없는 거대한 사업입니다. 또한 이 사업의 성공은 우리의 무력전을 궁극적인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필수적 요건이기도 합니다.
건설에 즈음하여 대동아 방위를 위해 절대 필요한 지역은 제국 스스로 이를 파악하여 조치하고 기타 지역에 관해서는 각 민족의 전통과 문화 등에 따라 전황의 진전을 고려하며 각가 적당한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현재 제국 육해공군은 이미 홍콩(香港) 을 점령하고 필리핀의 대부분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말레이 반도의 거의 대부분을 제압했고 최근에 들어서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요충지를 점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국은 이들 여러 지역 가운데 홍콩과 말레이반도는 다년간 영국의 영토이자 동아에서의 화란(禍亂) 의 기지였던 만큼 철저히 그 화근을 제거하려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들 지역을 대동아 방위의 거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제국은 필리핀이 앞으로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여 대동아공영권 건설의 일익으로 협력할 경우에는 흔연하게 그들 민중에게 독립의 영광을 주고자 합니다. 버마(미얀마) 등에 대해서도 제국이 의도하는 바는 필리핀과 다르지 않습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와 호주에 대해서는 이들이 현재와 같이 제국에 대해 항전의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제국은 이를 결코 용서치 않고 격퇴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들 주민이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고 협력한다면 그들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제국은 충분한 이해심으로 힘을 보태는 데에 인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날 여전히 충칭정권이 무의미한 항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제국은 이를 철저히 분쇄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이야 말로, (충칭정권이) 세계 정세의 대변환을 올바로 직시하면서 그동안 미영에 의존하던 구태를 버리고 대동아공영권 건설이라는 커다란 사업에 동참해야 할 시기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만주국과 중화민국 (물론 왕징웨이의 난징국민정부를 의미), 태국의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동아공영권의 건설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또한 이에 협력하고 있는 일은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편 맹방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은 제국과 함께 세계신질서 건설을 위해 점차 전과를 올리고 있어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제국은 이들 맹방 사이에 군사, 외교, 경제등 전반에 걸쳐 앞으로도 더욱 그 결속을 견고히 하여 공동의 목적달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제국이 도모하려는 건설은 처음에는 군정하에서 전쟁수행에 필요한 것부터 착수하면서 장래의 대건설을 준비하고 방위와 치안의 확립에 따라 점차 민간참여의 범위를 확장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국이 도모하는대 대동아건설의 방책은 국가 백년지계를 충분히 감안하여 만반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널리 관민 각 방면의 인재를 동원하여 그들의 협력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수행하는데 있어 하나라도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국의 오늘날의 책무는 이상의 정세에 대응하며 국운의 진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가의 총력을 기울여 오로지 무력전에서 적을 굴복시키는 전과를 확대시킴과 동시에 전쟁 수행력의 강화를 촉진시켜 필승의 태세를 확립하는 것에 있습니다. 정부는 제반 시책도 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정 각 부문에 걸쳐 전쟁 수행에 필요한 방책을 확정하고 신속히 이를 실행하고자 합니다. 즉, 전시생산력의 유지, 증강을 도모하기 위해 특히 필요한 기업 가운데 우수 기업에 중점적으로 자재, 노동력, 전력, 자금을 집중하여 기존 설비의 최고도 활용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이와 동시에 중요국방산업의 생산확충에 각별히 신경쓰고 국민생활의 확보를 위한 전시식량대책의 정비에 그릇됨이 없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장 중대한 문제는 자원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통운수의 정비 여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선박건조에 특히 힘을 쏟아 교통운수의 개선과 강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책수행을 위해서는 민간자금의 축적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저축의 증강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개전 이후 우리 국민의 활동범위는 현저하게 확대되었고 그 책임 또한 매우 무거워졌습니다. 이제 국민의 소질향상과 인구증가는 전쟁수행을 위해서도, 앞으로의 건설 완성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교육 전반의 쇄신강화에 힘을 쏟음과 동시에 국민보건시설과 의료제도를 근본적으로 정비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이상 말씀드린 취지에 의거하여 예산안과 법률안을 제출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신속한 협조를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방이 우리 제국에게 보여준 후의에 심심한 사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국민 여러분이 서로 협력하여 각자 맡은바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지극한 애국의 정성에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제79회 제국의회 통상회 - 대동아 경륜(徑輪)에 관한 제국 국책 천명연설 (1942.2.16) / 도조 내각
(第79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大東亞經綸に關する帝國國策闡明に就ての演説)
황군은 이미 대본영(大本營) 이 발표한 바와 같이 지난 15일 싱가포르를 점령했습니다. 육해군 당국도 전황에 대해 이미 보고 했습니다만, 저도 이기회에 소신을 피력할 수 있어 매우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황송스럽게도 선전(宣戰) 의 조칙이 내려지자마자 개전 벽두부터 순식간에 미영 함대의 주력을 무찌르고 불과 20일만에 홍콩을, 30일만에 마닐라를, 그리고 70일이 지나지 않아서 싱가포르를 공략함에 따라 미영의 수십년에 걸친 동아 침략의 3대 거점은 모두 우리가 점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보르네오, 셀레베스, 뉴브리튼 등의 요충지도 모두 우리의 수중에 떨어졌고, 황군은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주력을 격멸시켰습니다. 지금 황군은 넓고 광대한 지역을 제압하여 인류사상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작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혁한 전승은 다름아닌 폐하의 위엄아래 이루어진 황군 장병들의 용전분투 덕분입니다. 저는 집을 버리고 자기 몸도 버려 호국의 초석이 된 영령, 멀리 이국에서 부상당하거나 질병을 얻은 장병,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견줄 수 없는 어려움과 위험을 극복하며 분투하고 있는 용사들, 그리고 남편과 자식형제를 전쟁터에 내보내고 그들을 유감없이 활약시키면서 집안을 지키고 도우며 온갖 곤란을 참아내며 총후봉공을 다하는 동포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린 바와 같이, 대동아전쟁이 목표로 하는 것은 우리나라 건국의 위대한 이상에 근거하여 대동아 각 국가와 민족이 각자의 독립을 유지하면서 황국을 확신하여 도의(道義) 에 의거한 공존공영(共存共榮) 의 신질서를 확립하려는 것으로서, 미영의 동아에 대한 태도와는 그 본질이 다릅니다.
현재 예전부터 미영의 동아 침략과 압제의 근거지였던 싱가포르와 기타 요충지는 대동아 여러민족을 위한 신질서 건설과 그 방위의 거점으로서 한없이 밝은 앞날의 희망과 영예아래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콩, 필리핀, 말레이 반도의 경우에는 이미 새로운 건설을 향해 견실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획기적인 기회에 관계 여러 민족과 국가에게 제국의 진의를 다시 한번 피력하고자 합니다.
황군은 현재 버마(미얀마) 방면에서도 점차 공격을 강화하여 그 요충지를 차례로 우리 수중에 넣고 있습니다. 제국의 버마 침공의 진의는 영국의 군사거점을 괴멸시킴과 동시에 미영의 원장(援蔣, 장제스를 원조하다) 루트를 차단시키는 것에 있으며 본디 버마의 민중을 적으로 삼은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버마 민중은 이미 그 무력함을 폭로한 영국의 현상을 올바로 직시하고 오랜 질곡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협력하려는 것입니다. 제국은 흔연히 버마 민중의 다년간에 걸친 간절한 바람, 즉 버마인의 버마건설에 적극적인 협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수천 년의 역사와 빛나는 문화의 전통을 가진 인도도 지금 영국의 포악한 압제에서 벗어나 대동아공영권에 참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제국은 인도가 인도인의 인도로서 본래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그 애국적인 노력에 대해 굳이 원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저는 만약 인도가 역사와 전통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거나 그 사명에 아직 눈뜨지 못해 영원히 영국의 감언과 미끼에 넘어가 그들의 지배에 복종한다면 인도민족이 영원히 재흥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할 수 밖게 없습니다.
미영과 제휴하여 무모한 저항을 계속하는 네덜란드 군에 대해 제국은 철저히 이를 격멸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민족은 우리의 진의를 이해하여 대동아건설에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제국은 그들의 희망과 전통을 존중하여 인도네시아 민족을 미영의 괴뢰인 네덜란드 망명정부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 그 지역을 인도네시아인의 안주(安住)의 땅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의지할 수 없는 미영의 원조를 기대한 전투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제 이들 민중의 복지는 이들 정부가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고 공정한 태도 나올것인가에 나오지 않을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유럽 (일문 원문에서는 구주 歐洲) 와 홍콩, 말레이반도에서 영국이 어떻게 호주군과 뉴질랜드군 장병을 이용했고 어떠한 처우를 받았는지는 호주와 뉴질랜드 민중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눈을 중국대륙으로 돌려보면, 싱가포르의 함락에 따라 미영이 호언하던 대일포위진의 일각은 완전히 붕괴되었고, 황군의 파죽지세와 같은 진격으로 이름바 버마루트가 차단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충칭(重慶) 정권은 완전히 고립 무원의 상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제국은 단호하게 최후의 철퇴를 가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중화민국 국민에 대한 제국의 태도는 어디까지나 그들을 형제로 생각하여 서로 기대고 도우면서 함께 대동아를 건설하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탐욕스러운 지도자에게 현혹되어 대동아 융흥(隆興) 이라는 빛나는 이시기에 중화의 민중들이 여전히 도탄의 고통에 빠져있다는 것은 제국으로서는 참으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남미와 기타 중립국들이 분명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여 미영의 견제를 받아 남의 이익을 위해 위협을 무릅쓰는 어이없는 잘못을 범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 합니다. 더욱이, 저는 이 기회를 삼아 맹방 제국이 우리 제국에게 보여준 협력과 후의에 국민과 함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즉, 만주국, 중화민국 국민정부 (中華民國 國民政府), 태국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등이 항상 제국과 동고동락 (同苦同樂) 의 정신으로 대동아공영권 건설에 정진하고 있는 것에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맹방 제국이 우리 제국과 절실하게 협력하고 호응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리면서 더욱 세계신질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정말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그들이 용전분투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더욱 전과를 확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지금 싱가포르는 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동아전쟁 수행을 향한 하나의 계단을 쌓은 것에 불과합니다. 이번의 전승에 국민이 취해 긴장을 늦추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전쟁은 진짜 지금부터입니다. 제국은 이번의 전승을 계기로 더욱 맹방 제국과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더욱더 적극적인 작전을 수행함으로서 미영과 그 추종세력을 철저히 격퇴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싱가포르 함락 소식을 접하고 모든 국민과 함께 황군의 전승을 마음으로부터 경축함과 동시에 모두가 하나가 되고 관민이 한길로 나아가 국가 전체가 새로운 인식과 결의 아래 전쟁의 목적을 완수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겠다는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제79회 제국의회 통상회 - 호주와 인도에 대한 태도 천명
연설 (1942.3.12) / 도조 내각
(第79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豪洲、印度に對する態度闡明に就ての演説)
황군은 이미 대본영(大本營) 이 발표한 바와 같이 9일 자바(Java) 섬을 제압함으로써 네덜란드령 동인도 전영토를 제압했고 또한 버마 최대의 거점 랑군(Yangon) 도 8일 드디어 함락되었습니다. 육해군 당국도 전황에 대해 이미 보고했습니다만, 저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소신을 피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 1월 21일과 2월 16일 본 의장에서 우리의 진의를 양해하지 못하고 쓸데없이 무익한 저항을 하고 있는 네덜란드령 동인도 군을 철저히 격파하고 더욱이 버마 방면에서 영국의 군사거점을 전멸시켜 미영의 원장(援蔣) 루트를 차단하겠다는 제국의 굳은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황군은 네덜란드 동인도의 최후 거점인 자바 섬에 3월 1일 상륙하여 5일에는 수도 바타비야 (Batavia) 에 이어 요충지 스라바야 (Surabaya) 를 함락시키고 드디어 9일에 네덜란드령 동인도 정부는 무조건 우리군에 항복함으로써 네덜란드 동인도 평정을 끝마쳤습니다.
한편 버마 방면에서 황군은 멀고 험한 산을 넘어 버마 평야를 석권하고 드디어 8일 영국의 동아침략 주요거점이자 미영의 중국(충칭정권) 원조를 위한 유일한 문호인 랑군을 함락시키면서 소위 버마루트는 황군의 위력앞에 완전히 괴멸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국정부가 예전에 표명한 바가 불과 20일도 지나지 않은 오늘 대부분 현실적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단시일 내에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제압하고 버마의 요충지대를 우리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천황폐하의 위엄아래 우리 충용무비한 황군 장병의 용전분투 덕분으로 참으로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현재 황군에 의해 미영의 굴레로부터 해방된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등 기타 요충지의 민중들은 황군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면서 새로운 건설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어 참으로 대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지금 저는 인도네시아인과 버마인이 오랜기간동안 영국과 네덜란드의 압정 아래 신음해온 고뇌에 대해 깊은 동정심을 표함과 동시에 새로운 대동아 건설의 일원으로서 다시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고 앞으로도 더욱 번영하기를 염원합니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와 랑군의 함락에 따라 호주와 인도는 바로 우리 무력의 앞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다시 한번 호주와 인도에 대한 제국의 소신을 밝혀 두겠습니다.
지역이 광대함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매우 희박하고 더구나 미영 본국과 거리가 먼 호주가 우리의 강력한 무력 앞에 스스로를 방위할 수 없다는 것은 호주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호주는 국민의 복지를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지금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할지는 명백합니다. 호주가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오늘의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운명이 곧 내일의 호주의 운명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호주가 정실과 인연에 구애받지 않고 진정으로 사태를 터득하여 천명(天命) 을 직시하고 신속하게 가장 중대한 조치를 결정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인도 민중에 대해 제국은 애당초 적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국은 미영을 철저히 격파하겠다는 이전의 결의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이자리를 통해 밝혀두는 바입니다. 지금 '버마인의 버마' 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인도 4억 민중의 오랜 염원인 '인도인의 인도'를 실현하는 것은 바로 오늘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영국은 다년간 인도를 업신여기고 계속해서 압제를 펼쳤습니다. 1차 세계 대전 (일문 원문에서는 이전의 대전 前大戰) 당시 영국이 말한 약속의 정체가 결과적으로 어떤 것이었는지는 지금의 인도인의 기억에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믿습니다. 이제 또 영국은 다시 온갖 달콤한 말로 인도를 속이고 있습니다. 만약 인도의 지도자가 이러한 영국의 감언에 넘어가 인도 민중의 오랜 희망을 저버리고 하늘이 내려준 기회를 잃기라도 한다면 인도는 영원히 구제받을 기회가 없어지고 4억민중의 불행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지금 떨쳐 일어나 '인도인의 인도' 로서 대동아공영권의 영광을 떠맡을 것인지, 영원한 미영의 질곡 아래 노예라는 이름을 후세에 전할 것인지 인도는 지금이야말로 과거를 청산하고 긴박한 새로운 사태를 직시하여 최종적 결의를 해야할 시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랑군은 함락되어 미영과의 연락은 완전히 차단되었고, 충칭(重慶) 정권도 문자 그대로 고립상태에 빠졌습니다. 지금 미영이 충칭에 제공하려는 것은 가치가 없는 황금일 뿐이고, 그 대신 미영이 충칭이 요구하는 것은 중화민국 국민의 피와 몸입니다. 오늘날 미영은 온갖 기만과 감언으로 여러 민족을 농락하면서 다른 국가를 모두 자기방위의 희생물로 삼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는 일단 패배하면 헌신짝처럼 버려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참혹한 사실을 보면서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충칭의 지도자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눈부신 대동아의 여명기에 이들 지도자에 맹종(盲從) 하여 무익한 싸움을 지속하여 무익한 고통을 맛보고 있는 충칭 정권 하의 민중에 대해 마음으로 부터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로써 대동아전쟁이 개시된지 불과 3달이 지났습니다. 지금 미영의 주력함대는 태평양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고, 서남태평양의 거점 또한 모두 우리 수중에 들어왔습니다. 미영은 전쟁 개시 이전 제국의 국력을 경시하고 스스로 불패의 태세를 호언하면서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거부하여 결국 제국이 어쩔수 없이 전쟁에 나설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고 지금은 싸움에 패배하여 아무것도 지킬 수 없는 현실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의 폭로에 대해 미영의 위정자들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과 생각할 수도 없는 허구의 선전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 정부 당국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대해 어떻게 비판해야할 지 말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미영의 정부당국은 쓸데없이 먼 장래의 어렴풋한 희망에 매달려 군비확장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는 태평양에서 그들을 대신한 우리의 전략적 우위를 고의적으로 경시하면서 황군의 다년간에 걸친 훈련, 절묘한 작전과 장병의 충용, 국내의 변하지 않는 결속에 눈을 감고 쓸데없는 계수를 내세워 스스로의 불안과 초조함을 은폐하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들의 희망은 수포로 돌아갈 것임이 불보듯 뻔합니다. 저는 이러한 위정자들의 야심에 현혹되어 그 전통을 깨고 목표도 없는 전쟁을 감행하여 한 걸음씩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미영의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깊이 반성해야한다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맹방제국이 우리의 작극적인 작전에 호응하여 점차 많은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국은 앞으로도 더욱 제휴하여 세계신질서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제국은 만주국, 중화민국 국민정부 (中華民國 國民政府), 태국등의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국은 대동아 건설의 일익을 담당하는 이들 국가와 더욱 제휴를 긴밀히 다져 공동의 목적달성을 위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생각건대 이 영광스러운 전과는 폐하의 위엄아래 황군 장병의 선모용전 (善謀勇戰) 에 따른 것으로 이에 대해 우리 국민은 모두 감격해 마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빛나는 승리 뒤에는 국민 여러분이 온갖 어려움을 참아내며 후방의 책임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제국은 이렇게 서전(緖戰) 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지금 제국은 혁혁한 전과를 확충하여 끝까지 적극적인 작전을 감행하여 미영을 철저히 격파함으로써 대동아신질서를 확립하고 세계평화의 도래를 추구해야 합니다. 전쟁은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그리고 건설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서전의 승리에 도취하지 말고 만주사변 (滿洲事變) 이래 묵묵히 이어온 불요불굴 (不撓不屈) 의 정신을 더욱 함양해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관민이 서로 오직 빛나는 앞날의 희망에 불타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맹세하는 바입니다.
제80회 제국의회 임시회 시정방침연설 (1942.5.27) / 도조 내각
(第80回帝国議会(臨時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오늘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어려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있는 힘을 다하여 충심으로 끝까지 전쟁 목적을 완수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기회에 국민의 여망을 책임지고 진용(陣容) 을 새롭게 하신 중의원 의원 여러분에게 정부의 소신을 솔직하게 피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대동아전쟁이 발발한지 아직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황군은 단기간에 여러곳에서 적 병력을 격퇴하고 있습니다. 대동아의 요충지는 모두 황군이 점유하기에 이르렀고, 미영의 해상부대는 맥없이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쫓겨났습니다. 이에 폐하께서는 전승을 갸륵하게 여기시어 여덟 번이나 은혜로이 칙어를 내리셨습니다. 이렇게 연이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에 힘입어 국위를 세계에 선양한 것은 실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업적입니다. 세계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연전 연승과 더불어 각 방면에선느 성대한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대동아전쟁의 목적이 점차 달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방에서의 작전에 호응한 중국 주둔 황군의 활약으로 충칭(重慶) 의 세력은 더욱 감쇄되어 가고 있습니다. 황군은 북방을 지키는 보루로서의 반석을 굳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천황 폐하의 위광 아래 베풀어주신 황군의 뛰어난 계략과 분전의 은혜입니다. 저는 모든 국민과 함께 황군 장병 여러분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함과 동시에 많은 충용 의열 영령에게 참가 애도의 마음을 바치는 바입니다.
이전까지 미영등의 질곡 아래 신음해온 대동아의 민족은 지금 팔굉위우 (八紘爲宇) 의 대정신을 끌어안고 각자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세계신질서 건설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새로이 태어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외 파병의 위업에 호응하여 국내방위의 대비도 더욱 충실 강화되고 있습니다. 1억 국민은 자기 몸을 바쳐서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의용봉공 (義勇奉公) 의 정신을 나날이 앙양시키고 있습니다. 대동아전쟁에서 끝까지 싸워이기겠다는 불굴불요의 결의와 쓸데 없는 것은 배제하고 효과가 있는 것에 효과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질실강전 (質實剛健) 의 이상이 실생활에서 구현되고 있어 진정으로 기뻐해 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국가 안팎이 모두 유리한 지금의 태세도 전쟁완수를 위한 승리의 단서를 타개한 것에 불과합니다. 미영과의 전쟁에서 승패의 갈림길은 바로 앞으로의 총력전의 결과에 달려있다는 것은 새삼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세계제패를 헛되이 꿈꾸는 미영을 근저로부터 붕괴시키지 못한다면 결코 정의의 창을 거둘 수 없다는 것은 천황 폐하께서 황송스럽게 선전(宣戰)의 조칙을 내리신 개전 당초부터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일억 동포의 견고한 결의이자 부동의 신념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쟁지도의 요체는 세계에서도 경이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육해군의 공동작전의 묘미를 더욱 발휘하여 끝까지 적을 찾아 기필고 격멸하면서 더욱 서전(緖戰) 의 전과를 확충하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이와 동시에 장엄한 적극적 작전에 호응하여 웅대한 건설을 감행함으로써 국가총력의 비약적 향상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더욱 필승의 태세를 강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항상 의지가 굳어 흔들리지 않는 불발(不拔)의 신념과 부동의 결의로 1억 국민의 진두에 서서 밤낮으로 온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주도면밀한 준비태세를 완전히 갖춤과 동시에 국가 안팍의 정세에 즉응하여 과감한 실행에 나섬으로써 보필의 중책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 저번 대동아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굳이 총선거의 시행을 주청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942년 4월 30일의 제21회 중의원 선거를 의미)
이번 총선거를 계기로 국민의 끓어오르는 열의는 오로지 대동아전쟁의 완수와 익찬정치체제 (翼贊政治體制) 의 확립을 추구하겠다는 팽배한 기운으로 변화되어 전국 방방곡곡으로 물결치고 이습니다. 이러한 국민의 진심어린 정치적 의욕은 드디어 결실을 맺어 익찬정치회 (翼贊政治會) 를 창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다년간에 걸친 모든 국민의 바람인 새롭고 왕성한 정치력의 결집을 볼 수 있게 되어 우리나라를 위해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정부는 팽배해진 국민의 열의에 부응하여 각종 국민운동을 가능한 이를 진지한 국민들의 자발적 운동에 맡김으로써 건전한 발전을 기도하고자 대정익찬회 (大政翼贊會) 의 솔하에 두고자 합니다. 대정익찬회는 확충된 사명으로 그 기능을 쇄신하고 의지를 새로이 함으로써 만민익찬 (萬民翼贊), 신도실천 (臣道實踐) 의 국민운동 중핵체로서 대욱 매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이에 조응하여 행정 각 청의 사무를 가능한 간소화하고 강력한 조직으로 재편하여 우리 잉여 인원이 모두 대동아 전역에 걸쳐 활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일억 국민은 총진군의 국내태세를 갖추었고 모든 국민의 사기도 왕성합니다. 관민이 하나가 되어 미영을 격퇴시키기 위해 완벽한 진용으로 매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자리에서 특히 제국의 경제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래 제국의 경제는 예저부터 미영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항상 미영에 의해 견제와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일찍이 이를 깨닫고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이러한 제국의 경제적 약점을 적극적으로 수정하면서 중요국방물자의 자급태세를 확립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한편으로 중일전쟁을 수행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4개년 계획 (1938년 7월 실시된 일만지 종합경제 생산확충 4개년 계획 日滿支綜合經濟 生産擴充四個年 計劃 을 의미) 을 세워 국방상 절대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대동아전쟁 개시 직전에는 미영의 압박에 대처하여 대동아전쟁을 단행할 수 있는 경제력을 이미 확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국민 여러분의 노력과 고생의 결실로서 그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대동아전쟁 개시 이후 황군의 혁혁한 전과는 남방지역의 석유, 고무등 기타 중요 국방자원을 모두 우리 손에 쥐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자주자급성은 이전부터의 노력에 힘입어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즉, 제국 자급생산의 기초는 일만지(日滿支) 의 물자와 남방지역의 물자를 더하여 완전히 확립된 것입니다. 우리 전시경제는 무력전에 따른 소모를 완전히 보충하고 충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후의 전투력 확충을 확고부동한 기초위에 세울 수 있게 제국 경제의 앞날은 실로 전도양양합니다. 더불어 이는 적국 측이 기존에 의존해온 중요국방자원의 공급을 차단하는 결과가 되어 적국측에 매우 중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상의 새로운 사태에 즉응하기 위해 대동아 모든 지역의 종합 경제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전쟁수행력을 급속히 증강시키는 것에 중심을 두고자 합니다. 본년도 물자동원게획과 생산력확충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수송, 노무 , 교역과 자금 등에 관한 여러 계획을 책정함과 동시에 그 실현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 정부는 국민생활의 안정적 확보, 특히 식량의 확보가 총력전 수행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본질을 감안하여 대동아 전 지역의 물자를 활용하고 대동아 각 주민의 민생과도 서로 대조 확인하면서 만전을 기하려고 합니다. 즉, 금년도 부터는 새로이 생활필수품에 대한 물자동원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수행함에 있어 육해군으로부터도 각별한 협력을 받고 있습니다. 본래 전시경제의 본질은 국부적 혹은 단기적으로 바라볼 경우 불편과 부족은 사실상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대국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경우 앞으로 어떤 장기전이 될지라도 국민생활에 결코 불안이 없다고 분명히 말수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대외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만화 (日滿華) 및 태국 4국은 완전히 동일한 전쟁목적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상호간의 국교는 더욱 긴밀해지고 있어 정말로 마음 든든하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저번 만주국 건국 10주년 (1942.3.1) 에 즈음하여 황제 폐하의 깊고 두터운 생각을 받을어 사은 (謝恩) 특파대사 장징후이(張景惠) 씨 가 일본을 방문하여 친서를 봉정(捧呈) 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피력했습니다. 더구나 천황 폐하께서는 황송스럽게도 다카마츠노미야 노부히토 (高松宮宣仁) 친황 전하를 만주국에 파견하시어 만주 건국 10주년에 축의를 표명하시었습니다.
또한 중화민국 국민정부 주석 (中華民國 國民政府 主席) 왕징웨이 (汪精衛) 씨는 민국(民國) 의 원수로서 만주국을 방문하여 (1942.5.4) 만주국과 중화민국 양국 본연의 우호관계를 더욱 긴밀히 다지고, 건국 10년이 지난 만주국의 비약적인 발전상을 친히 사찰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정부를 대표하여 방일특파대사로 추민이 (諸民誼) 씨가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왕징웨이의 1942년 만주국 방문에 맞추어 만주국에서 만든 노래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 : ]
또 태국에서는 일본과 태국의 동맹을 경축하는 특파사절 피아퐁 (Piyapong) 중장이 일본을 방문하여 국서를 봉정하고 우리 국민의 각 방면과 친밀한 교류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참으로 일만화 및 태국등 4나라가 정치, 경제, 재정, 군사상으로 더욱 상보상조하고 서로 강인성을 더하여 함께 제휴함으로써 대동아공영권의 확립의 추진력이 되는 열렬한 동지의 기백을 표하는 것입니다. 이에 제국정부는 모든 국민과 함께 단결공고한 대동아의 정세에 마음으로부터 축복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유럽방면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그리고 여러 우방이 공동의 전쟁목적을 위해 제국과 더욱 협력하고 일치하여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더욱 불굴불요의 건투를 계속하면서 위대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에 제국정부는 심심한 경의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제국은 대동아전쟁에서의 부단한 승리를 통해 맹방 독일과 이탈리아의 미영에 대한 선전 건투에 호응하면서 앞으로 더욱 모든 힘을 다하여 양자의 종합적인 전과를 확충하고자 합니다. 특히 필연적으로 작전상의 밀접한 연계를 도모하면서 맹방과 서로 제휴하여 세계신질서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미영의 연이은 패전과 향후의 불안에 초조하면서 이번 전쟁을 가리켜 소위 인종전 (人種戰) 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그들이 항상 답습하는 모략적인 선전에 불과합니다. 정의를 바탕으로 하는 우리 추축국 (樞軸國) 의 당당한 결속이 음험한 미영의 책모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변함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오늘날 세계가 다 주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전부터 타민족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자기발전과 안일을 도모하는 미영의 전통적인 악랄한 정책은 이미 세계에 널리 폭로되었습니다. 최근에 이르러 황군의 과감한 전적에 따라 청소된 버마에서는 황군의 정의에 의거한 평화적 지도 아래 모든 지역의 버마인들이 혼연히 떨쳐 일어나 영광스러운 독립의 기운을 스스로 촉진시키고 있어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기 짝이 없습니다. 또한 영국의 인도 방위를 위한 전진 근거지는 모두 황군의 점거하에 놓이여 인도인이 바라고 바라던 독립을 향한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국왕의 국새를 관리하는 국새상서 (國璽尙書, Lord Keeper of the Privy Seal) 의 클립스 경 (Sir Stafford Cripps) 를 중심으로 한 영국과 인도의 회담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결렬된 것은 (1942년 3월의, 영국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전후 인도의 자치를 조건으로 인도의 협력을 이끌어 내려던 시도, 이름바 '클립스 미션 (Cripps Mission)' 을 의미) 인도가 이미 정신적으로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것을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즉 영국의 인도 영유의 정신적 기초는 이미 소멸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이로써 인도는 독립을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인도에는 여전히 영국 영유의 형해(形骸) 가 남아있습니다. 영국의 군사시설이 엄연히 아직 존재하고 있고 이들은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제국은 미영의 병력이 인도에 잔존하는 한 이를 철저히 분쇄시키겠다는 견고한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고한 인도민중에게 어쩔 수 없는 재난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는 인도민중이 더욱 용맹심을 발휘하여 들고 일어나 미영을 몰아내고 미영의 세력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조국독립의 결실이 완수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국의 버마 평정에 따라 충칭 정권은 결국 고립되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중국 주둔 황군의 노력을 통해 귀순 투항하여 (왕징웨이의) 중화민국 국민정부측에 충성을 맹세한 자들이 더욱 많아져 충칭군의 전의는 나날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알고도 일부러 고치지 않은 자의 말로는 정말로 가련할 뿐입니다. 제국은 충칭정권의 항전에 최후의 응징의 철퇴를 가하고자 합니다.
우리 육해군 정예부대의 긴밀한 공동작전으로 서남태평양은 완전히 우리에게 굴복하여 호주는 소위 태평양의 고아(孤兒) 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호주 주변에서 전개된 산호해 (珊瑚海) 해전 (1942.5.4) 에 의해 호주를 방위하던 해상세력이 궤멸되었고 이제 황군 앞에 호주를 보호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는 호주 지도자에게 저번의 본 의장에서 밝힌 바를 잘 명심하라고 말해둡니다. 용단을 내려 국제적 정세를 살피고 그 지리적 환경을 고려하면서 가장 중대한 조치를 결정하기를 다시 한번 요망하는 바입니다.
현재 인도는 동요하고 충칭은 몰락하고 있으며 호주는 고립되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등 기타 요충지는 모두 치안과 질서의 회복에 따라 점차 신건설의 거점이 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또한 태평양과 인도양에서의 우리 해상권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영국은 중요한 해외 영역을 잃고 자원 확보의 길을 빼앗겼습니다. 국내 정비도 생각만큼 진척되지 않아 이제 중대한 파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연이어 패전한 미국도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타격을 쓸데없이 은폐하고 날조를 일삼는 선전 모략을 통해 국내에 들끓는 비난과 중립국의 이반을 방지하기 급급한 실정에 있습니다. 저는 가련한 부하 장병을 전쟁터에 내버리고 도망간 지휘관을 다시 등용하거나 혹은 무익하고 하찮은 해상교란전을 과대하게 선전하여 패전을 호도하려는 지도자 아래 전쟁을 수행하는 미영 국민들에게 오히려 연민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제국은 성전 최후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세계에 유래가 없는 웅혼(雄渾) 하고 치밀한 작전을 더욱 과감하게 진전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국민과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거국총력의 향상충실을 도모하면서 더욱 투구의 끈을 단단히 묶고 황군 전통의 희생보국(犧牲保國)의 정신을 더욱 발휘하여 신속히 이번 전쟁의 목적을 완수함으로써 천황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제출한 의안은 계획적인 조선 (造船) 의 실시와 확보에 관한 것등 주로 시국에 관한 긴급한 사항으로 한정했습니다. 아무쪼록 신속한 심의를 통해 협조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맹방 제국이 우리 제국에 보여준 기여와 협력에 심후한 사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모든 국민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는 보국의 정성과 불굴의 노력에 다시한번 마음으로 부터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제81회 제국의회 통상회 시정방침연설 (1943.1.28) / 도조 내각
(第81回帝国議会(通常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저번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온 힘을 기울여 직책을 수행하고 신속히 전쟁 목적을 달성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천황께서는 지난 12월 12일 황공스럽게도 고타이신궁 (皇大神宮, 이세신궁의 내궁,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를 모신다.) 을 친히 참배하셨습니다. 전쟁 수행 도중에 폐하꼐서 친히 일본 황실의 조상신을 참배하신 일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유사 이래 아직 그 예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폐하의 거룩한 뜻을 살펴 모시며 그저 황송하고 감격스러울 뿐입니다. 우리 1억 동포는 이에 결의를 새로이 다지며 끝까지 승리하여 폐하의 뜻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할 것을 굳게 맹세하는 바 입니다.
돌아보건대 대동아전쟁이 개시된지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 제국은 폐하의 위광 아래 황군 장병의 선모용전과 후방 국민들의 총력 발휘를 통해 세계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커다란 전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미영의 굴복을 목표로 보무(步武) 당당하게 나아가는 모습에 참으로 기쁨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최전선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결사적인 격투를 계속하고 있는 황군 장병들에게 가슴 속 깊이 경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후방에서 수많은 곤란을 극복하며 오직 전투력의 증강을 위해 매진하는 전국의 동포 여러분께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이 기회에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전쟁터의 꽃으로 산화한 많은 충용 의열 영령에게 삼가 애도의 마음을 바침과 동시에 부상 장병과 유족에게도 마음으로부터 동정의 뜻을 피력하는 바입니다.
현재 제국은 세계에서 부강을 자랑하는 미영을 상대로 세계제패라는 헛된 야망을 뒤엎고자 전례가 없는 전쟁의 한가운데에 서있습니다.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만방이 각각 자신들의 자리를 얻고 만백성이 모두 안심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제국 건국 이후의 커다란 이상입니다. 제국이 3천년간 걸어온 길은 다름 아닌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제국이 황송스럽게도 선전(宣戰) 의 조칙을 받들어 1억이 모두 하나가 되어 오로지 미영의 격파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제국과 목적이 같은 맹방과 서로 연계하면서 신속이 대동아를 안정시키고 도의(道義) 에 의거한 신질서를 건설하여 세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야 말로 대동아전쟁의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들 미영이 타국의 희생 위에서 자국의 번영만을 추구하고 타민족을 착취하여 세계를 농단하려는 전통적인 야망에 비한다면 완전히 그 본질이 다른 것입니다.
지금 제국은 폐하의 위광 아래 전쟁 첫 해 만에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조칙이 내려지자 폐하의 위광아래 황군은 대동아에서 미영과 네덜란드 병력을 순식간에 일소하고 나아가 대동아의 전략적 요충지를 공략, 확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우위는 앞으로 육해군의 물샐틈 없는 협력 아래 이루어질 웅혼(雄渾) 한 공세작전과 이에 호응하는 전력의 증강을 통해 더욱 확층, 강화될 것입니다.
전략적 우위현상에 대해 항공기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육상에 기지를 둔 항공기와 육상항공기지는 매우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황군은 서전(緖戰) 의 혁혁한 전과를 통해 적절하게 배열된 유력한 항공기지를 획득하여 날로 이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전쟁수행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원지역을 포함한 광대한 대동아 지역을 포옹하는 이들 다수의 항공기지는 나날이 증대되어 그 위력을 과감하게 발휘하고 있습니다. 현재 점령지역의 요충지와 중요 지점에는 이들 항공기지에 더하여 여러 곳에 유력한 작전거점이 점차 정비되고 있습니다. 또 요충지에는 비할 바 없이 강력한 육상과 해상병력을 배치시켜 공격과 방호를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제국이 전쟁 첫해에 필승의 기초를 확립할 수 있었다 말씀드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제국은 대동아전쟁 개시이전에는 석유와 고무등 중요한 전쟁자원이 부족했습니다. 적 미영은 우리나라를 '갖지 못한 나라' 라고 업신여기고 이에 편승하여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경제규제조치를 감행함으로써 제국을 일거에 굴복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성전 이후 한해가 지난 오늘날, 세계 최대의 보고인 남방 여러 지역은 완전히 우리 손안에 확보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쟁 이전에는 미영이 중요자원의 이용을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우리의 수중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제 제국은 어떠한 전쟁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반해 전쟁 이전에는 자원이 풍부하다 호언장담 해온 미영은 이제 전쟁수행에 필요한 중요 물자에 커다란 결함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예전에 서남태평양에서 획득해온 고무, 주석 키니네 (말라리아 치료제) 등은 이제 그들이 애써 초조함을 가리려하지만 감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전략적 불리함을 무릅쓰고 그들이 결전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제국은 전략적 우위와 더불어 자원의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들 자원이 정말로 그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대동아의 여명에 눈뜨기 시작한 근면한 10억의 민중이 우리에게 협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자원은 잘 활용될 것입니다. 최근에 들어와 미영은 공업력에 유일하게 의지하고 있으면서 열심히 전투력의 회복증진에 광분하여 이미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결코 방심할 수 없지만 반대로 틈을 타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야말로 실로 과거 한해 동안 획득한 커다란 전과를 더욱 확충하고 우리의 필승을 위한 조건을 널리 확립해야 할 결전기입니다. 제국은 맹방과의 제휴를 더욱 긴밀하게 다지고 서로 호응하면서 미영을 향해 공세에 나설 것입니다. 미영의 전쟁수행능력을 상실시키고 결국 전쟁수행의지를 포기하게 만들어 신속히 전쟁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최근 만주국은 국가의 기초가 더욱 견고해져 국경보호의 소임을 제국과 분담함과 동시에 대동아건설의 선구자로서 특히 군수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만주국은 우리의 전투력 증강에 크게 공헌하면서 대동아의 병참기지로서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만주국의 충실한 발전은 곧 대동아 전역의 내일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참으로 마음이 든든합니다.
중화민국은 왕징웨이 주석의 헌신적 지도아래 나날이 그 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중화민국 국민정부 (中華民國 國民政府) 는 미영에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1943.1.9) 이로써 미영을 격퇴시키려는 대동아전쟁은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자리에서 왕 주석 아래 일치단결하여 힘차게 들고 일어난 중화민국의 결의에 대하여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중화민국 국민정부의 선전포고에 따라 제국은 새로운 사태에 즉응할 수 있는 일본과 중화민국 간의 관계를 수립한다는 방침 아래 중화민국에서의 모든 제국전관조계의 반환, 상하이공동조계 (上海共同租界), 샤먼 (廈門) 공동조계와 베이징 (北京) 내의 공사관 구역 회수의 승인, 치외법권의 철폐, 중국의 적산(敵産) 처리등 제반 사항에 걸쳐 곧바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조치에 궁지에 빠진 미영은 지난 11일 충칭 (重慶) 정권에게 허구의 조계환부를 약속하는 등 (물론 거짓은 아니었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선언을 남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참으로 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왕징웨이의 대영미선전포고문은 여기를 클릭 : ]
[왕징웨이 난징국민정부가 대영미선전포고 이후 일본과 체결한 조계환부및 치외법권 철폐등에 관한 일본국-중화민국 간 협정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왕징웨이 난징국민정부가 대영미선전포고와 함께 일본과 발표한 선언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태국은 피분송크람 (Phibunsongkhram) 수상의 훌륭한 통솔 아래 거국일체로 제국과 체결한 공수동맹(攻守同盟) 을 더욱 견고히 다지면서 분연히 미영의 격퇴를 위한 공동작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태국은 온갖 곤란과 장애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동아 건설이라는 공동목적의 달성에 성실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진정한 제국의 동지국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방면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을 비롯한 우리의 맹방이 제국과의 더욱 견고한 결속을 바탕으로 갖가지 곤란을 극복하면서 여러군데에서 세계가 놀랄만한 전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구축해온 확고한 불패의 발걸음을 더욱 확충하여 유리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아프리가 대륙 북부의 사태 (제 2차 엘 알라메인 전투 (1942.10)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전선에서의 추축국의 패배) 는 장기간에 걸친 전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작은 파란에 불과할 뿐 대세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번의 새로운 사태야 말로 미영에게 철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양국은 호기를 놓치지 않고 더욱 맹위를 떨침과 동시에 제국과의 공동작전에 그 위력을 발휘하면서 동서(東西)가 서로 호응하여 공동의 적 미영에게 타격을 가할 태세를 더욱 정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우인 동서의 맹방은 해가 갈수록 더욱 그 친밀도가 더해져 공동의 승리획득과 공동의 이상달성을 향해서 서로 이기심을 완전히 버리고 물샐틈 없는 협력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미영은 자기들의 이해관계나 혹은 전후 문제와 관련해 한창 전쟁 중임에도 벌써 추한 싸움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만 보더라도 피아간의 옳고 그름을 분간할 수 있는 지름길은 과연 무엇이고, 결정적인 승리는 누구편에게 돌아갈 것인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이자리에서 맹방 제국의 화려한 활약의 자취를 기리고 그 빛나는 앞날을 생각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오늘날까지 이들 맹방 제국의 위대한 성과에 심심한 경의와 축하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더욱이 저는 이들 맹방 제국이 제국에 보내준 절대적인 협력에 감사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건투와 성공을 마음속에서 기원합니다.
현재 군정 지배를 받고 있는 남방지역의 각 주민은 폐하의 위광을 입어 벌써 새로운 건설을 향해 진정한 협력을 보이고 있어 참으로 경축스러운 일입니다. 본래 제국은 우리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한 자에 대해서 철저히 이를 응징하지만, 일단 우리의 치하에 들어온 자에 대해서는 진정 친아들처럼 대하고자 합니다.
말레이,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셀레베스 등지에서는 황군의 지도 아래 치안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원주민은 즐겁게 생업에 복귀하여 일찍이 맛보지 못한 행복하고 희망에 넘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국은 원주민의 오랜 요망에 부응하여 이곳을 안주할 수 있는 땅으로 정착시키고자 착실히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버마에서는 치안이 이미 회복되어 제국의 변하지 않는 방침에 호응하여 강력한 지도자 바모 (Ba Maw) 장관을 중심으로 버마인 모두 현지 황군에 협력하면서 점차 '버마인의 버마'를 건설함으로써 대동아 건설에 이바지 하려는 눈부신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제국은 이러한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국은 늦어도 금년 중에 현재 행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구역을 중심으로 버마국의 건설을 인정하고자 합니다. 예전 본 의장에서 제국이 내외에 천명한 버마인의 오랜 염원인 버마의 독립이 벌써 실현되려 하는 것입니다. 제국의 본디 소망은 이를 본 의장에서 밝히는 것으로, 버마를 위해, 그리고 새로운 대동아를 위해 모두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작년 본 의장에서 필리핀 민중이 제국의 진의를 깨달아 대동아공영권 건설의 일익으로서 협력할 경우, 제국은 흔연히 그들에게 독립의 영예를 부여하겠다는 것을 밝힌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자리에서 다시 한번 이를 명확하게 선포하는 바입니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새로운 지도자 조지 바르가스 (Jorge B. Vargas, 필리핀행정위원회 (フィリピン行政委員会, Komisyong Tagapagpaganap ng Pilipinas) 의 수장.) 장관의 지도하에 제국에 대한 성의있는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고 치안도 점차 회복되어 참으로 믿음직스럽습니다. 저는 필리핀이 더욱 적극 협력하여 필리핀의 독립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버마와 필리핀의 희망이 넘치는 이 현상은 버마 옆 인도가 고통에 신음하는 상황과 비교해보면 정말로 감개무량합니다. 지난 본 의장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인도는 이미 영국에서 정신적으로 독립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영국은 그 태도를 바꾸지 않은 채 인도의 지도자와 우국지사들을 모두 체포, 감금하고 비등해지는 인도 민중을 잔혹한 폭력으로 유린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영은 인도를 기지로 삼아 번번하게 신생 버마의 평화를 교란시키면서 미련의 마수를 떨치고 있습니다. 현재 황군은 이들 미영군에게 맹공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제국의 진의를 파악한 인도의 일부 인사는 제국과 협력하여 실제로 전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제국은 신인도의 건설을 위해 인도 국내와 국외에서 뼈아픈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 인도의 지도자와 민중에게 심심한 동정을 표함과 동시에 소용돌이치는 대사업이 머지않아 성취되기를 정말로 기대하는 바입니다. 제국은 이를 위한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밝혀두는 바 입니다.
중화민국이 이미 대동아전쟁에 참가하여 미영타도(米英打倒) 라는 대의명분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실과 인연에 속박되어 미영의 주구로서 자신들의 손으로 동포를 살해하거나 무익한 항전을 계속하고 있는 충칭 정권은 정말로 중국 민중의 적이자 중화민국 전통에 대한 반역자입니다. 제국은 이에 대해 단호하게 응징의 철퇴를 내리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혀두는 바입니다.
호주에 대한 제국의 태도 또한 충칭에 대한 것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미영에 대한 의존이라는 헛된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제국은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제국은 웅장하고 혼연한 구상아래 세계의 운명을 가늠하는 전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시책은 모든 것을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집중하고자 합니다.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선에서는 과감한 무력전을 더욱 강력하게 속행하여 적의 전쟁능력을 상실시켜야 합니다.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후방에서는 작전의 요구에 즉응하여 더욱 전투력을 증강시켜야 합니다. 국내의 시책은 모두 승리를 위해 전투력 증강 오직 이 하나에 집중시켜야 합니다.
전투력 증강에 관한 정부의 지도정신은 본래 1억 모두의 비등한 힘을 유감없이 발휘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일본 국민은 황실을 중심으로 거국일치하여 오로지 천황 폐하를 위해서는 자기 몸을 매우 가벼이 여겨 일단 어려운 일이 생기면 충의와 용기를 모두 바치겠다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하물며 황국의 흥폐를 가늠하는 이번 전쟁에서는 전선이나 후방을 불문하고 1억 동포는 오직 진충보국 (盡忠報國) 으로 폐하의 성은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겠다는 열의에 불타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의 불타는 힘을 신뢰하면서 전투력의 증강을 위해 이를 전폭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정부의 중대한 책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예전에 저는 본 의장에서 행정 각 청의 사무를 가능한 간소하고 강력하게 만들어 이를 통해 남은 인원은 모두 대동아 전역에 걸쳐서 활약시키겠다는 결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실행하여 상당수의 관리 정원을 감소시켰고 관청사무 수행의 방법도 전시에 적응하도록 열심히 궁리하여 개선하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이미 다수의 인사가 스스로 나서 대동아 각 지역에서 그 건설경영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 방침에 따라 더욱 실효를 거두고자 합니다.
또 정부는 시국의 진전에 적응하고자 내외 행정의 일원화를 단행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이 대동아성 (大東亞省) 을 설치하여 대동아 지역에서의 제국의 정무를 일원적 내지 포괄적으로 처리하고자 합니다. 이들 정부기구의 개정과 더불어 정부는 전시국내체제의 정비를 위해 공공단체 및 농공(農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쇄신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물적 전력의 확충은 종래의 중점주의를 더욱 철저히 시행하여 전투력의 증강에 필요한 철강, 석탄, 경금속, 선박, 항공기등 중요군수물자의 급속한 증산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모든 창의와 궁리를 동원하여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처하고자 획기적인 증산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며 이미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조선(造船) 에 대해 각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차츰 효고라르 거두어 앞날에 아무런 불안이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철강 생산등도 동아의 모든 지역을 통해 종래의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구상으로 제반 수요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중요군수물자의 증산을 도모하고자 장애가 되는 기존의 법령과 제약을 배제할 수 있는 길을 강구함과 동시에 내각총리대신의 권한을 강화하여 진정으로 사태에 즉응하고 탄력성 있는 지도를 실행하도록 하려합니다. 또한 관청의 지도감독을 단일화하고 생산자의 생활 기반을 간명(簡明) 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정부는 전투력의 증강을 위해 널리 민간 유식자들의 중지(衆智)를 모으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여 지난번에 대동아건설심의회 (大東亞建設審議會) 를 설치하여 많은 귀중한 의견을 접했습니다만, 앞으로도 가능한 민간의 유익한 의견의 청취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상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전쟁의 전도(前途) 에는 아무런 불안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불편함과 부족함을 감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후의 승리에 이르는 과정에서 국민은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참아내야 합니다. 1억 국민의 노고가 축적되어 비로소 이번 전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정부는 본래부터 국민생활의 확보에 관해 만반의 조치를 강구해왔습니다. 우리 1억 국민은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생활의 쇄신, 소비의 절약, 저축의 증강을 통해 어떠한 사태에도 동요하지 않는 질실강건(質實剛健) 과 청신간소 (淸新簡素) 한 전시생활을 확립해야 합니다.
지금 제국은 대동아공영권을 건설하기 위한 중핵적인 인사가 더욱 많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학제 개혁을 단행하여 재학 연한을 단축함과 동시에 전투력 증강에 직접 필요한 부문을 확충하고 강화함으로써 시국의요구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또 정부는 전시하에서 발랄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반 보건대책, 특히 결핵 대책에 대해 만반의 노력을 가하려합니다. 더불어 이번 전례가 없는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인구동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출산은 이전과 비슷한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할 수 있게 된데에 대해 참으로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
정부는 이상 말씀드린 취지에 의거하여 예산안과 법률안을 이번 회기 의회에 제출합니다. 아무쪼록 신속히 협조해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82회 제국의회 임시회 시정방침연설 (1943.6.16) / 도조 내각
(第82回帝国議会(臨時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오늘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온 힘을 기울여 전시하의 중대한 직책을 수행하고 신속히 전쟁 목적을 완수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대동아전쟁이 발발한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황군 장병은 폐하의 위광 아래 광대한 전투지역을 점령, 확보 하면서 적을 쓰러뜨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풍토병과 싸우며 추위와 더위를 무릎쓰고 풍랑에 맞서 온갖 곤란을 극복하면서 전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엇 여러분과 함께 머나먼 최전선을 마음에 떠올리면서 비할 바 없이 충용한 황군 장병이 겪는 고생과 선모용전(善謀勇戰) 에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전과를 거두기 위해 많은 용사는 폐하의 방패로서 전장의 꽃으로 산화하여 호국의 신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남방 최전선에서 야마모토 이소로쿠 (山本五十六) 연합함대 사령장관의 장렬한 전사와 야마자키 야스요(山崎保代) 부대장 이하의 장병들의 애투 (アッツ, Attu) 섬에서의 비장한 옥쇄(玉碎) 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강하게 울렸습니다. 유구한 대의에 살다가 귀신을 곡하게 만든 수 많은 충성스럽고 용감한 장병들의 최후를 떠올리면서 일본 국민인 자는 모두 이들 용사의 뒤를 따르고자 떨쳐 일어날 것입니다. 적을 섬멸시키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다지지 않는 자는 없습니다. 이들 용사가 있고 또 이들 용사 뒤를 잇는 용사가 있어 대동아전쟁은 기필코 승리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야마모토 원수를 비롯해 충용한 전물 장병들의 위대한 훈공을 기리며 애도의 마음을 바침과 동시에 오로지 미영(米英)을 격퇴시키는 것 하나에 매진함으로써 용사의 충령에 보답하겠다 맹세하는 바입니다.
또 저는 이번 기회에 여러분과 함께 전상병 장병들의 신속한 재기의 날을 기원함과 동시에 유족에게도 마음으로부터 동정의 뜻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지금 폐하의 위광 아래 대동아에서 제국의 전략적 필승 태세는 나날이 강화되고 있으며 대동아의 거대한 자원은 급속히 전력화되고 있습니다. 대동아에서의 이러한 태세는 당연히 미영의 사활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미영은 이제와서 급속한 진전에 깜짝 놀라 이를 적극 저지, 방해하고자 유일하게 믿는 물질력을 바탕으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모든 책모를 동원하면서 계속하여 반격의 기세를 보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제국은 이러한 상황을 당연히 예상했습니다. 황군은 적의 반격을 기회로 삼아 수시로 여러곳에서 적을 격퇴했음은 물론 나아가 적을 굴복시킬 수단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황군은 중국 방면과 인도, 버마의 국경 방면, 그리고 태평양 등 각 방면에 걸쳐 웅장하고 혼연한 작전을 전개하면서 적에게 매우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전황은 더욱 증대해지고 반복되는 전투는 점차 가열되어 처참해지고 있습니다. 1억 국민은 이제 대동아에서의 필승 태세 위에서 국난이 더해질 때마다 더욱 불타오르는 필승의 신념을 품고 전통적인 충렬한 국민성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이상의 정세에 대처하여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적 미영 내부에 숨겨진 심각한 고뇌를 놓치지 않고 더욱 필승의 확신아래 끝까지 온 힘을 다하여 미영이 굴복하는 날까지 의지와 의지의 싸움에서 승리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하고자 합니다.
현재 대동아의 동향을 살펴보건대 여러 국가와 민족의 제국에 대한 신뢰, 그리고 대동아전쟁 완수에 대한 진지하고 자발적인 협력은 날로 힘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 중화민국과 만주국, 그리고 필리핀을 방문하여 (1943.3.13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방문 , 1943.4.1 만주국 방문, 1943.5.5 필리핀 방문) 몸소 현지의 실상을 살펴보면서 요로의 인사들과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고 더욱 강한 확신을 가지기 이르렀습니다.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대동아를 미영의 다년에 걸친 질곡으로부터 영구히 해방시키고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 제국 부동의 방침입니다. 제국의 시책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시종일관 변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대동아전쟁 발발 이후 1년 반이 지나면서 이제 대동아 10억 민중은 우리의 진의를 깨닫고 있습니다. 대동아전쟁에서 일본의 완승 없이는 대동아의 해방과 새로운 대동아의 건설, 나아가 대동아 민중의 복지를 이룰 수 없다는 확신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대동아를 위해서도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상과 같은 정세에 대처하여 제국은 여러 국가 민족의 성의와 협력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에 새로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고자 합니다. 이제 그 주요한 것에 대한 정부의 소신을 솔찍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주국은 제국을 친방(親邦)으로 바라보며 황공스럽게도 황제 폐하께서 몸소 솔선수범하시어 국민이 하나가 되어 제국에 대한 물심양면 협력을 지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교의는 정말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제국은 앞으로도 건절한 발달에 더욱 힘을 가하고자 합니다.
중화민국은 왕징웨이 (汪精衛) 주석 이하 관민 모두 이제 제국의 성의있는 태도에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일화공동선언 (日華共同宣言, 1943.1.9) 의 정신 아래 지금 서로 연계하여 더욱 공동의 목적을 향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10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미영의 세계 제패 야망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도탄을 맛본 중화민국은 이제 그 굴레에서 벗어나 자강의 길을 모색하고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로서 제국과 함께 새로운 대동아 건설에 실력을 발휘하려 합니다.
중국 민중의 오랜 염원인 중국인의 중국이라는 이상이 이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펭빙쉰 (龐炳勳, 1943.5 전향) , 쑨뎬잉 (孫殿英, 1943.4 전향), 롱즈헝(榮子恒, 1943년초 전향) 등의 장군을 비롯하여 많은 인사가 연이어 충칭(重慶) 정권의 솔하에서 벗어나 왕주석과 행동을 함께 하기에 이른 것도 중국 재생의 당연한 귀추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과 대동아, 나아가 세계 인류를 위해 참으로 기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제국은 중화민국의 흥륭(興隆) 을 진심으로 축복함과 동시에 앞으로 더욱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나아가 일본과 중화민국간의 조약을 근본적으로 개정하여 양국의 협력태세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여기서 언급된 '일본과 중화민국간의 조약이 근본적으로 개정'되어 체결된 일화동맹조약(중일동맹조약) 은 여기를 클릭 : ]
태국은 다년간 미영과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내던지고 분연히 제국과 행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피분송크람 (Phibunsongkhram) 수상의 통솔 아래 많은 곤란과 장애를 극복하면서 오직 대동아전쟁의 완수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제국은 태국과의 제휴를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다지고 태국의 군사,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더 한층 협력하고자 합니다. 태국 국민의 오랜 염원을 감안하여 태국의 발전을 위해 새롭게 협력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표명하는 바입니다.
버마는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3월 바모 (Ba Maw) 장관을 제국 수도로 불러 제국의 결의를 전달했습니다. 바모 장관 이하 각 지도자는 버마의 독립과 대동아전쟁의 완수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납득하고 진지하게 결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버마는 이미 5월 8일 버마독립준비위원회 (ビルマ獨立準備委員會, 1943.5.8) 를 결성하여 독립준비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저는 빠른 시일 내에 그 준비를 완료하여 역사적인 영광의 날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필리핀은 조지 바르가스 (Jorge B. Vargas, 필리핀행정위원회 (フィリピン行政委員会, Komisyong Tagapagpaganap ng Pilipinas) 의 수장.) 장관 이하 관민이 온 힘을 다하여 필리핀 재건과 대동아전쟁의 완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일반민중도 점차 제국의 진의를 이해하여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독립에 대한 제국의 태도는 여러번 성명을 통해 이미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제국은 이번 기회에 한걸음 더 나아가 금년 중에 필리핀에게 독립의 영예를 안겨주겠다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 국내외에 밝히는 바입니다.
미국의 신용할 수 없는 지배 아래 이루지 못할 독립의 환상을 쫓던 필리핀 민중은 대동아전쟁 발발 이후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다년간의 염원을 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필리핀 민중의 감격을 떠올리며 필리핀과 대동아를 위해 진심으로 경축해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레이,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셀레베스 등지의 원주민은 황군의 등장에 더욱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쟁하에서도 현지 황군의 진심어린 지도를 통해 종래의 정신적 압박으로부터 해방되어 실제로 교육과 각종 문화적 은혜를 입고 그동한 맛보지 못한 희망에 넘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민중에게 참으로 흔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국은 이번에 원주민의 염원에 의거하면서 각자의 민도에 따라 금년 중에 원주민의 정치참여에 관한 조치를 점차 시행하고자 합니다. 그중에서도 자바는 그 민도를 고려하여 민중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는 당국이 복잡한 정세에서 선처하고 있습니다만, 제국은 공동방위에 관한 일불의정서(仏領インドシナの共同防衛に関する日本国・フランス国間議定書, 1941.7.29) 의 정신에 의거하여 더욱 긴밀한 제휴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이상과 같이 만방이 각각 자신들의 자리를 얻고 만백성이 모두 안심하고 살아야 한다는 우리나라 건국의 커다란 이상은 차츰 대동아의 천지(天地) 에 구현되여 오랜 기간 미영의 끊임없는 착취에 괴로워하던 동아 민중에게 빛나는 여명이 다가왔습니다. 대동아의 여러국가와 민족이 힘차게 발전하는 것에 비해 인도는 아직도 영국의 가혹한 탄압 아래 독립완성을 위해 커다란 고통을 맛보고 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들에게 동정의 마음을 표함과 동시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국은 인도민중의 적인 미영의 세력을 인도로부터 구축하고 진정한 독립 인도의 완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팽배해진 인도 민중의 열망은 기필코 미영 세력을 구축함으로써 인도의 자유와 번영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저는 그 날이 멀지 않다고 믿으며 하루라도 빨라지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유럽의 형세를 살펴보건데, 독일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맹방은 제국과의 결속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면서 오직 최후의 승리만을 향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필승의 지위와 부동의 지도력 아래 이루어진 독일 및 이탈리아 등 유럽 매방의 웅장하고 혼연한 전쟁수행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국은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연계와 지원 아래 서로 협력하여 끝까지 미영을 격퇴시킬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지금 적 미영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모든 곳의 평화를 어지럽히고 여러곳에 재앙을 확대시키면서 중립국을 불행한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광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타국을 유혹하여 함꼐 싸움에 나서면서 자신들은 직접적인 참화를 피하기 위해 타국을 앞에 내세우고, 싸움이 일단 유리해지면 단지 헌신짝처럼 주저 없이 내던져 버립니다. 처음의 선언이나 약속같은 것은 그저 한 장의 못쓰게 된 조이에 불과할 뿐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나라를 위한 독립옹호를 부르짖다가 나중에는 손바닥을 뒤집어 큰 나라를 위한 전체지배를 주창합니다. 그동안 아무런 지조도 지키지 않고 오로지 타국의 희생으로 자국의 안일만을 탐내며 이를 더구나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포학하고 무참한 행동은 신은 물론 인간으로서도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들의 책모에도 불구하고 그동한 중립을 견지해온 국가들에 대해 깊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제국은 이들 국가와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친밀해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지금 내외의 정세는 정말로 중대합니다. 이렇게 중대한 정세아래 1억 국민은 모든 힘을 바쳐 황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고 전의를 새롭게 다지고 있습니다. 전장 장병의 마음을 깊이 명심하면서 온 힘을 다하여 오직 전쟁의 완승을 향해 돌진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억 국민의 진두에 앞장서서 이러한 새로운 다짐을 기필코 실천에 옮기고자 합니다. 작전에 필승하고, 필히 새로운 것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번 전쟁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는 나라 안팎을 불문하고 어떠한 방해와 장애도 단호하게 이를 돌파하여 극복하고자 합니다. 다행히 생산의 현황은 국민 여러분의 열의와 노력으로 인해 작년 말보다 훨씬 개선 증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더욱 관민이 하나가 되어 결전태세를 강화하고 국가 총력을 오직 전투력 증강을 위해 집중시키고자 합니다.
정부가 이번에 임시로 제국의회의 개회를 주창한 것은 기업정비와 식량긴급증산 등에 관한 예산안과 법률안을 제출한 것은, 바로 이상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의 기업정비는 결전하에서 직접 전투력을 급속히 증강시키기 위해 종래의 기업정비 취지를 확충하면서 산업 각 분야에 걸쳐 정비를 철저히 실시함으로써 모든 국민을 전투력 증강에 기여시키려는 것입니다. 이를 원만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은 충분히 정부의 의도를 이해하여 하루라도 빨리 적재적소에 각자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또한 이번 조치에 따라 수십 억의 금액이 방출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런 막대한 자금의 살포에 대처하기 위해 특히 기업설비자금조치 법안을 제출하는 바입니다. 본래 1억 국민은 저축의 증강과 소비절약에 노력해왔습니다만, 앞으로 부동구매력의 억제와 국가경제질서의 유지등에 한층 더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정부는 전시국민생활의 확보에 필요한 식량에 대해 예전부터 만반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현단계에서는 항상 모든 사태를 고려하여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취지에 의거하여 쌀과 보리 뿐만 아니라 감자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증산을 도모하여 결전하의 식량문제에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자 합니다.
정부는 더욱이 신속하고 과감한 행정의 운영을 도모함과 동시에 전쟁수행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은 모두 이를 중지시키거나 폐지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관민 모두를 생산에 동원시킴으로써 오로지 전쟁 승리를 위해 온힘을 바쳐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부현의회 의원(府縣會議員) 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한 것도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상 말씀드린 정부의 소신을 잘 이해해주시고 정부가 제출안 예산안과 법률안에 대해 아무쪼록 신속한 심의를 통해 협조해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제83회 제국의회 임시회 시정방침연설 (1943.10.26) / 도조 내각
(第83回帝国議会(臨時会)における施政方針演説)
오늘 개원식에 즈음하여 은혜로운 칙어를 받자와 참으로 황송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삼가 폐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온 힘을 기울여 전시하의 중대한 직책을 수행하고 신속히 전쟁 목적을 완수함으로써 폐하의 근심을 평안케 하고자 합니다.
대동아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두 해가 다되어갑니다. 황군 장병은 모든 곤란을 극복하면서 폐하의 위광 아래 집요한 반격을 통해 적을 격퇴하는 전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황군 장병의 선모용전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노고에 마음 속 깊이 감사의 뜻을 표하며 호국의 꽃으로 산화한 용사에게 삼가 애도의 마음을 바칩니다. 또 저는 이 기회에 여러분들과 함께 전상병 장병들의 신속한 재기의 날을 기원하며 유족들에게도 마음으로부터 동정의 뜻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한편 후방에서 국민 여러분은 자기 아들을, 혹은 형제를 전선에 보내면서 온 힘을 다하여 오로지 전투력의 증강에 노력하여 장병이 아무런 걱정없이 종횡으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이 애써온 공적과 얼마나 어려운 고난을 겪었을지 생각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국민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현재 전황을 살펴보건대 서전(緖戰) 에 참패를 당한 적 미영은 제국을 중핵으로 하는 대동아의 인적 결속과 풍부한 자원의 전력화를 통해 제국의 전투력이 급속히 확충되고 있는 사실에 직면하여 아연실색하여 제국에게 일대 반격을 가함으로써 제국을 신속히 압도하겠다고 결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적 미영은 온갖 위험을 무릅쓰면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반격을 가해와 전투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저돌적으로 맹진(盲進) 을 감행하는 이 기회에 제국은 그들에게 맹격(猛擊) 을 가해 적의 전투력을 분쇄시키고 승리를 위한 길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긴박한 정세에 대처하여 우리 국민이 감당해야 할 책무는 오로지 하나, 전투력을 급속히 증강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적 미영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필승의 전투력을 가장 빠르고 끊이지 않게 정비함으로써 차질 없이 최전선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 책무는 결코 손쉬운 일이 아닙니다. 종래의 사고방식과 생활태도로는 도저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1억 국민 모두가 진정으로 온갖 타성(惰性)과 행각을 내던지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지만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전황의 추이는 우리에게 잠시의 유예도 주지 않습니다.
최근 정부가 '현정세하의 국정운영요강 (現情勢下ニ於ケル国政運営要綱, 1943.9.21) ' 을 결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의회의 소집을 주청하여 긴급한 시국에 관한 여러 사안의 심의를 요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시행하려는 국정운영쇄신의 중심은 통수(統帥) 와 국무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여 웅혼하고 활발한 전쟁지도의 수행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또 전쟁 완수의 일익으로서 기민하고 활기찬 대외시책을 실행함과 동시에 이에 즉응하여 국내 제반의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국내태세의 강화가 목표한 것은 관민 모두 불굴불요의 군수생산의 급속증강, 특히 항공전투력의 비약적인 확충을 중심으로 제국의 필승태세를 철저히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1억 국민 모두가 총동원 전투배치에 대해 관민 한사람 한사람이 새로이 태어난 기백으로 문자 그대로 오직 완전한 승리만을 위해 총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신념 아래 정부는 결심을 새로이 하여 본래 관청과 전통과 관례 등에 일절 얽매이지 않고 꼭 필요한 시책은 과감하고 강력하게 실행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이를 실행할 기본적 조치로 더욱 민심의 작흥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론통일을 위한 만반의 조치를 물론 실행할 것입니다.
이상의 취지에 의거하여 정부는 급속히 국내태세강화방책 (國内態勢強化方策) 의 실행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먼저 행정운영의 결전화 방책으로 농상성(農商省), 군무성(軍需省), 운수통신성 (運輸通信省)의 설치를 비롯해 행정기구의 정비를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직원을 대폭 감축시키면서 관청사무의 쇄신을 도모함과 동시에 예산을 철저히 단순화시키겠다는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국민동원의 확대는 학생 등에 대한 일반징집 유예의 정지, 징집징용 범위의 확대와 보편화 등에 대한 조치를 급속히 시행하고 이와 관련하여 교육에 관한 전시비상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국내방위태세의 강화는 국내방위행정의 통일적 운영을 도모하고자 새로 방공총본부(防空總本部)를 설치하고, 제국수도와 중요도시의 인원과 시설을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국내태세의 철저강화를 가족 신속하게 강력하게 실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의 여부가 바로 대동아전쟁의 승패를 가늠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견지에 의거하여 이미 결정된 사항의 향후 운영과 새로이 착수할 몇몇 사항에 대해서도 끝까지 강인하고 과감한 태도로 임하면서 기필코 성과를 올려 작전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정부는 일찍이 없던 중대한 전황하에서 더욱 국민 여러분의 진심어린 협력을 절실히 바라는 바입니다.
제국은 자존자위 (自存自衛)를 위해 어쩔수 없이 떨쳐 일어나 모든 장애를 깨부수고 신속히 화근을 제거함으로써 대동아를 해방시키고자 합니다. 우리는 정의의 대전쟁에서 궁극적인 승리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전 이후 작전의 경위를 살펴보거나 현재의 대동아 정세와 피아간 공방의 대세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건대 우리는 더욱 필승의 신념을 굳건히 다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황의 현단계를 전환의 계기로 삼아 1억 관민을 모두 전투에 배치하고 결의를 새로 다지면서 모든 것을 천황 폐하를 위해 바치고 진정으로 총력을 미영 격퇴 하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앞길에는 오직 승리가 있을 뿐입니다.
유럽의 형세를 보건대 이탈리아 피에트로 바돌리오 (Pietro Badoglio) (1943년 7월 무솔리니를 이어 총리가 된 그는 9월 연합국과의 협상을 통해 연합국과 휴전하고 추축국에 선전포고했다.) 일파의 몰염치한 배신 행위는 정말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쓸데없이 이탈리아 국민이 나아갈 길을 그르쳐 단지 도탄의 괴로움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로 인한 추축국의 필승의 태세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히틀러 총통의 기민하고 적절한 조치에 따라 이제 무솔리니 원수는 다시 이탈리아인 동지를 규합하여 정부를 수립하고 (이탈리아 사회공화국 수립, 1943.9.3) 일본과 독일 양국과 더욱 힘을 합쳐 여전히 미영의 격퇴에 매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독 (日獨) 양국은 곧바로 신정부를 승인했습니다만, 저는 마음으로부터 무솔리니 원수의 재기를 축하함과 앞으로의 건투를 기원해 마지 않습니다.
지금 독일은 유럽 전황의 신 국면을 맞이하여 심상치 않은 결의 아래 빈틈없는 대규모 국내총동원을 감행하고 (1943.2 총력전 연설등) 유럽에서의 확고한 태세에 나서면서 새로운 종횡의 작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제국은 맹방 독일이 이번의 새로운 작전에서 머지않아 소기의 성과를 얻고 제국과 서로 협조하여 미영을 굴복시킬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기를 기대함과 동시에 이를 확신하는 바입니다.
한편 대동아의 정세를 살펴보건대 오랜시간 미영의 야망으로 인해 도탄의 괴로움을 받아온 대동아의 여러국가와 민족을 숙적 미영의 질곡으로부터 해방시키려는 대사업은 매우 견실한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그 기초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버마가 독립했고 (1943.8.11 버마국 수립) 최근에는 필리핀 공화국이 독립하기 이르렀습니다. (1943.10.14 필리핀 제2공화국 수립) 제국이 국제적인 신의로 약속한 사항은 언제나 실현되어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팔굉위우 (八紘爲宇) 의 커다란 이상을 나타내는 것이자 제국이 가장 소망하는 바입니다.
만주국은 황공스럽게도 황제 폐하께서 몸소 솔선수범하시어 하나된 국민 아래 강력한 약진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제국과의 교의도 날로 두터워지고 제국에 대한 물심양면에 걸친 협력도 정말 지대합니다. 제국은 만주국의 변하지 않은 협력에 감사함과 동시에 건전한 발전에 더욱 힘을 기울이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중화민국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금년 초 이후 제국이 정한 방침에 따라 조계의 반환을 비롯해 많은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급속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화기본조약 (日華基本條約)의 근본적인 개정도 가까운 시일내에 현실화될 것입니다. 지난번 왕징웨이 (汪精衛) 주석 겸 행정원 원장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1943.9.22), 저는 무릎을 맞대고 일본과 중화민국 양국의 공동 전쟁 수행 방도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의견의 일치를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왕 주석 이하 중국의 관민이 더욱 제국의 진의에 공감하여 '중국인의 중국' 이라는 이상의 달성과 앞으로 대동아 10억의 민중 해방을 위해 매진하려는 열렬한 기백에 대해 새삼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한편 형제간의 담장안에서 서로 싸우면서 중국 재생이라는 웅대한 계획에 참가하지 않고 나아가 대동아 민족공동의 대사업에도 함께 나아가지 않는 충칭 (重慶) 정권하의 민중에 대해서는 동정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태국은 저번 북부 말라이 (Si Rat Malai, 인도차이나 반도 말레이시아의 4개주, 1943년 10월 18일 합병 )의 4개 주와 샨 (Saharat Thai Doem, 버마의 일부, 1943년 8월 합병 ) 두개 주를 타이로 편입하는 조치를 끝마쳤습니다. 일본과 태국의 양국 관계는 날로 돈독해져 태국의 제국에 대한 협력에 깊이 감사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제국은 태국의 흥륭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자 합니다.
버마는 지난 8월 1일 경사스럽게도 독립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의 야망때문에 공허하게 목숨을 빼앗긴 버마는 영국의 계속된 압제에 다년간 신음하면서도 대동아전쟁이 발발하자 힘차게 떨쳐 일어나 제국에 전폭적으로 협력해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버마 민중은 오랜 소원을 달성하고 독립을 실현하게 된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번기회에 다시 한번 미얀마의 독립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발랄한 발전을 기원함과 동시에 버마가 대동아 방위의 제1선에서 더욱 제국과 서로 연계하여 계속 건투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버마의 흥륭을 위해 더욱 협력과 원조를 다하고자 합니다.
필리핀은 지난 10월 14일 필리핀 공화국 독립의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했습니다. 이로써 필리핀은 400년에 걸친 타민족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특히 40년에 걸친 미국의 기만과 압제로부터 해방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1800만 필리핀 민중은 호세 라우렐 (Jose P. Laurel) 대통령의 늠름한 통솔 아래 필리핀의 필리핀을 건설함과 동시에 제국과 서로 결합하여 대동아전쟁의 완수와 도의에 의거한 대동아 건설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국은 이러한 필리핀 국민의 대사업이 순조로이 진전되기를 기원합니다. 동시에 그 완성을 위해 제국은 모든 협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본 의장에서 말레이,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셀레베스 등지의 원주민의 민도에 따른 정치참여에 대해 성명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후 구체적인 조치는 매우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민중은 대동아전쟁의 완수를 위해 제국에 더욱 실질적인 협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기회에 이들 민중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표명함과 동시에 그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만방이 각각 자신들의 자리를 얻고 만백성이 모두 안심하고 살아야한다는 우리나라의 커다란 이상은 이상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 걸음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다년간 미영과 네덜란드에 유린당하고 착취에 고통을 받아온 동아는 이제 대동아를 위한 대동아가 되어 도의에 의거한 세계신질서의 선구로서 강력하게 발족했습니다.
인도의 4억 민중은 여전히 영국의 탄압은 놓여있고 또 최근에는 미국의 야망도 더해져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학정과 미영군의 폭거는 그들과 인도민중과의 알력과 괴리를 더욱 격화시켜 심각한 사회혼란을 야기한 결과 마침내 인도에서 공전의 기근을 초래시켰습니다. (벵골 대기근을 의미.) 그 참상이 나날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영미(英米)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인도에서는 뜻이 있는자는 모두 감옥에 있고 무고한 민중은 모두 굶주림에 울고 있습니다. 바로 이야말로 세계의 비극이자 인류공동의 가슴아픈 일로 우리는 이를 결코 방치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인도의 지사 수바스 찬드라 보스 (Subhas Chandra Bose) 의 지도아래 나라를 걱정하는 인도인은 조국 해방을 위해 하나가 되어 떨쳐 일어나 지난 10월 21일 자유인도 임시정부 (Azad Hind) 를 수립하기 이르렀습니다. 이에 제국은 곧바로 23일 임시정부를 승인하겠다는 성명을 표명했습니다. 앞으로 제국은 임시정부를 끝까지 지원하면서 인도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는 본 의장을 통해 이러한 결의를 국내외에 밝힐 수 있게 되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국은 인도의 완전한 독립과 자유, 그리고 인도 4억 민중의 영원한 번영을 마음으로부터 염원하는 바입니다. 저는 제국이 추구하는 바가 대동아 모든 민족의 진심어린 협력을 얻는 것은 물론 나아가 모든 세계의 명망있는 인사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팽배해진 인도 해방의 기운과 늠름한 대동아 민족의 협력이 기필코 인도에게 독립과 자유, 그리고 번영을 마지않은 날에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이상 중대 전황에 임하는 정부의 소신을 피력했습니다만 아무쪼록 여러분께서 정부의 결의를 잘 이해해주시고 진심어린 협력과 더불어 이번에 정부가 제출안 예산안과 법률안에 대해 신속한 심의를 통해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본래 한 포스트로 끝내려 했으나 용량문제로 상하편으로 나누어 서술하는 것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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