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새로운 상하이를 건설할것인가? (怎樣建設新上海? / 1943.8.1)
본 자료는 왕주석화평건국언론선집 (汪主席和平建國言論選集, 1944) 의 자료를 번역한 자료입니다.
왕주석화평건국언론선집 (汪主席和平建國言論選集, 1944) 의 표지. 이 책은 왕징웨이의 여러 발언 및 글을 정리한 책이다. 왕징웨이 정권의 중앙보도국 중앙전신사 (中央電訊社) 에서 출판되었다.
어떻게 새로운 상하이를 건설할것인가?
(상해공공조계환수기념방송)
(怎樣建設新上海?)
오늘은 상하이가 완전히 다시 중국의 것이 된 기념일이다. 상하이 조계가 생긴 이후 중국의 영토는 분열되었고, 중국의 주권은 완전해지지 못했다. 올해 1월 9일, 우방인 국민정부와 협정을 체결하여 조계를 조기 반환하고 치외법권을 철폐하기로 하였다.
(1943년 1월 9일체결된 조계환부및 치외법권 철폐등에 관한 일본국-중화민국 간 협정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1943년 1월 9일 발표된 일화공동선언 (중일공동선언) 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톈진과 한커우의 조계반환을 시작으로, 지난 7월 30일에는 상하이 프랑스 조계도 반환되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 상하이 공공조계도 반환되었다. 전국적으로 이제 백년전부터 오늘날까지 존재했던 이 조계라는 것도 이제 더 이상 없게 되었다. (명목상으로는 이탈리아의 톈진조계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으로, 9월에 톈진 이탈리아 조계가 반환되며 중국에서의 조계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전국 교통의 중심지인 상하이는 오늘로써 완전히 중국의 주권으로 복귀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치외법권의 철폐도 우방인 일본과 국민정부가 합의하여 어제부터 실시하게 하였다.
(1943년 7월 31일 체결된 중화민국에서 일본국신민에 대한 과세에 관한 일본국- 중화민국간 조약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그대들은 조계의 의미를 알고 있는가? 국제법에서는 이를 나라속의 나라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대들은 치외법권의 정의에 대해 알고 있는가? 국제법에서는 이를 해외 영토의 연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모든 외국인들은 중국에 와서 중국 주권의 지배가 아닌 외국 주권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니 치외법권은 외국의 영토를 중국으로 연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조계가 치외법권이 존재하는 이상, 중국의 영토주권은 완전할 수 없고, 모든 정치는 이 나라 속의 나라의 영향을 받아 곳곳에서 제약을 받게 되며, 모든 경제도 외국인과 정당하게 경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외국인은 치외법권의 보장을 받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이 중국 내에서 엄연한 특권 계급을 보유하고 있는데 어찌 중국인들이 그들과 경쟁할 수 있겠는가?
수십 년동안 중국의 상공업이 부진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나, 이러한 불평등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이제 치외법권과 조계는 동시에 소멸되었고, 중국의 영토주권은 완전해졌으며, 중국의 경제상황도 갱생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우방인 일본은 어째서 이렇게 전력을 다해 중국을 원조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에 대해 감사해야할 뿐만 아니라, 원조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 민중들이 이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는 우방인 일본의 성의를 저버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현재와 앞으로 노력해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대동아전쟁이 발발한 이래, 국민정부는 엄중히 성명을 발표하여 우방인 일본과 동고동락할 것을 다짐하였고, 올해 1월 9일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同生共死) 의 각오로 대동아전쟁에 참전할 것을 정중히 선언하였다. 동생공사라는 이 4글자는 그저 시의 구절도, 외교적 수사가 아니다. 이는 오늘날 중국이 실로 마땅히 가져야 할 전국적인 일치된 결심이다. 왜냐하면 대동아전쟁은 전 동아 민족의 생사존망의 고비이기 때문이다. 백 여년 동안 세계를 휩쓸던 영미 세력은 동아에 와서 우방인 일본에게 잠시 격퇴당했고, 일본은 이들과 이제 최후의 승부를 펼치려 하고 있다.
(왕징웨이정권의 태평양전쟁 발발당시 성명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왕징웨이정권의 대영미 선전포고문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우리는 대동아전쟁에서 반드시 이길수 있을 것이라 믿으면서도, 동아민족이 단결해야만이 이길수 있다고 믿는다. 일본이 이미 최전선에 서서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함께 끝까지 노력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동생공사란 구체적으로 말하면 함께 죽을 각오로 함께 사는 것으로, 함께 사는 것은 동아 온 민족이 공유하는 염원이라 할 수 있고, 함께 죽을 각오라는 것은 그 염원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라 할 수 있다.
동생공사의 의미는 이런 것이다. 전쟁 이전에는 중일 양국이 외교, 군사에서 방침이 달랐던 것이 이번 전쟁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일 양국이 함께 한 전선에 서있다. 일본은 중국을 전우로 여기고 중국이 힘있는 전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중국의 영토주권을 완전하게 하고 힘으로써 원조하고, 중국 경제와 어려운 난민들의 생계에 대해서도 힘써 원조하며, 중국을 전우인 만큼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을 힘있는 전우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일본이 가하는 원조의 뜻을 잘 알고 있다면 우리는 우방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분발하여 스스로 일어서지 않으면 안된다.
전쟁은 파괴적인 동시에 건설적인 것이다. 대동아전쟁의 경우, 파괴는 영미의 침략세력을 분쇄하고 영미가 심어놓은 폐해를 제거하는 것이고, 건설은 중일전쟁 발발 이후 일본이 주창한 동아신질서의 건설로, 이 신질서라는 것은 이름만 거창한 빈 것이 아니며 최근 대동아공영권의 건설의 주창으로 그 내용은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동아민족의 역량을 결집하여 동아의 공존공영을 이룩하는 것은 대동아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새로운 상하이 건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영미 세력은 이제 완전히 제거되었고, 그 이후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는 만큼, 상하이 시민들에게 바라는 3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새로운 상하이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영미의 세력 뿐만 아니라, 영미가 세워놓은 정체성을 타파하여 일소할 필요가 있다. 나는 상하이 시민들이 모두 신국민운동강요를 인식하고 그것을 제대로 적극적으로 실행하길 희망한다. 삼민주의의 민족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아시아주의를, 민권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주민권제도를, 민생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가자본을 발달시켜야 함은 모두 신국민운동강요에 명시되어 있는 것이다. 강령을 사상적으로 명확하게 하고 쉽게하고, 행동에서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신국민운동의 하계 2기 집단훈련은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는데, 여기서 강조된 것은 조계의 환수와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각을 환기시켜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훈련은 공무원과 청소년에게 한정된 것이었으나, 이제 그 영향과 범위를 일반인에게로 확대 보급할 필요가 있다.
(신국민운동강요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 : )
둘째, 상하이에는 5백 만명들의 시민들이 있다. 하지만 환경과 시민들의 직업, 특히 상공업은 조계지 때문에 곳곳에서 영미의 견제를 받아왔고, 이 견제상황이 오래되면서 상공업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갔다. 농업은 상하이에서는 부차적인 것으로, 상하이 시민들의 식량은 본토에 의존하고 있고 본토에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대량의 외국에서 쌀을 가져올 수 있어 근심 걱정없이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산업 및 상업, 원자재 측면도 그렇다. 면화를 예를 들면 본토에서 생산되는 면화는 공급이 부족하지만, 대량의, 가격도 좋고 품질도 좋은 면화를 아메리카 대륙과 인도에서 지속적으로 수입할 수 있다. 따라서 원자재 부족에 대한 공포는 결코 없었다.
하지만 세계전쟁과 대동아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되었다. 쌀의 수입은 어려워졌고 면화도 수입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런 만큼 상하이 시민들은 상하이도 어디까지나 본토와 불가분한 존재임을 통감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 상하이는 조계지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란 시기 피난처가 되어 수십 년 동안 내륙이 병화를 겪고 있던 동안 호황을 누려왔는데, 이는 옳지 않은 현상이다. 국민의 대의는 나 혼자 살겠다며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 국난이 닥쳤을 때는 일어나 함께 일어나 싸워야 하는 것이다.
이러하였던 상하이의 모습은 대동아전쟁 이후 소멸되었다.옛말에 이르기를 ”산의 도적은 무찌르기 쉬우나, 마음속의 도적은 무찌르기 힘들다“ ((破山中賊易 破心中賊難). 왕양명의 양명전서의 구절이다.) 라고 하였다. 따라서 상하이는 환경적으로 이런 예전의 폐습을 없애야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이러한 예전의 폐습을 없애야 한다.
오늘날 상하이는 전체가 내륙과 다름없이 되었고 상하이 시민과 내륙 민중들은 서로가 동고동락하기를 바라고 있다. 상하이 시민들은 대부분 상공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다. 이는 내륙 민중들이 우러러 보는 것이다. 전시경제의 제1 요건은 계획경제를 실행하고 국가와 민족의 전반적인 이익을 고려하는 것이다. 특히 전쟁의 승리를 위해야 한다. 전시에는 소모가 큰 만큼 생산도 커야 하기에 장기전에 대비하여 생산을 늘려야 한다. 정부는 여기서 생산자를 어떻게 지켜 생산을 계속 보장할 수 있게 할 것인지, 나아가 어떻게 생산을 증가시킬 것인지를 책임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민중들은 생산을 위해 힘쓰고, 국가민족에 공헌하여 전쟁을 승리하게할 책임이 있다. 나는 상하이 시민들이 그 상공업의 경험으로 여기에 힘써주길 바란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생산자를 지키는 것은 생산자들은 국가와 민족에 기여하고 전쟁에 승리할 수 있게 하기 때문으로, 나는 이들 생산자를 지킴으로써 그들이 비용을 아끼고 생산을 이어나가며, 생산을 늘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투기 행위, 사재기행위와 같은 것은 국가 민족에 해가 되는 것이며, 전쟁 승리의 적이며, 이는 지켜줄 것이 아니라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이다. 폭리는 언뜻 보면 생산을 자극할 수 있을 것같지만, 이는 사실 각성제를 복용하여 강건함을 도모하는 것과 같은 행위로, 결국은 생산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상하이 시민들이 소비를 절약하고 저축을 장려하는데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한마디로, 개인을 위하는 것은 적어야하고, 국가민족을 위하는 것은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전시 상황에서는 대동아전쟁에 협조하여 전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데에 모든 것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나는 상하이 시민들이 예전 상하이의 중요성은 교통에 있기에 교통이 막힌 지금은 그 중요성이 상실되었다는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비관론이 쓸모없다고 생각한다. 교통이 두절되는 것은 전쟁기간에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앞에서 나는 전쟁은 파괴이자 동시에 건설이라 이야기 하였다. 현재 대동아의 공영건설은 이미 시작되었고, 버마는 우방인 일본의 원조를 받아 자주독립을 이루었고, 필리핀 또한 곧 자주독립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영미 그리고 네덜란드의 식민지도 스스로 일어서려하고 있다.
일본은 동아민족을 단결시켜 공영을 실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대동아전쟁의 전쟁목적이 완성되면 동쪽으로는 필리핀, 서쪽으로는 버마, 남쪽으로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식민지들이 가진 모든 자원, 그중에서도 특히 쌀, 설탕, 휘발유과 같은 자원들은 상호보완의 원칙에 따라 거래될 것이며, 이러한 거래의 실시는 공영의 기초가 되어 공영권의 경제관계는 밀접하고 더욱 발달해질 것이며, 공영권의 지역들은 경제발달로 날로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동안 상하이 시민들은 상공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상하이가 완전무결하게 중국에 다시 속하게된 기념일이다. 우리는 이를 마땅히 축하해야하지만 단지 이를 축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대동아전쟁의 중요한 사명을 받아드려야한다. 우리는 전력을 다해 새로운 상하이를 건설해야 하고 이를 신중국 건설의 기점으로 삼아야한다. 우리는 중국을 대동아공영권 내에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힘있는 국가로 만들어야 하고, 상하이가 그 관문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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