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연재] 대동아회의 회의록 - ① 대동아회의 개최와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연설 (1943.11.5)

최종 수정일: 8월 31일


* [연재] 대동아회의 회의록은 1943년 작성된 대동아회의의사속기록(大東亞會議議事速記錄, 1943) 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아는 하나다 (アジアは一つなり, 1943) 을 비롯한 당대 작성된 대동아회의의 회의내용을 다루는 서적들을 번역하여 대동아회의의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표지.
대동아회의 회의록 (大東亞會議會議錄) (1943.11.5~11.6)

(각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회의 개최전 정보]

0. 대동아정략지도요강 (1943.5.29)

0. 대동아회의에 관한 건 (1943.10.2)

0. 준비위원회의 구성 (1943.10.21)

0. 대동아회의 회의장 도면

0. 대동아회의 참가자 명단 및 대동아회의 사무국 구성 (1943.11)

[회의 1일차](1943.11.5)

1. 대동아회의 개최와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연설

2.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연설

3. 완 와이타이콘 (타이왕국) 의 연설

4. 장징후이 (만주국) 의 연설

5. 호세 라우렐 (필리핀) 의 연설

6. 바모 (버마국) 의 연설

[회의 2일차](1943.11.6)

7. 대동아공동선언에 대한 제안 및 각국대표들의 의견

8. 장징후이 (만주국) 의 추가 의견

9. 바모 (버마국) 의 추가 의견 (자유인도임시정부에 대한 옹호연설)

10. 찬드라 보스 (자유인도임시정부) 의 연설

11.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안다만-니코바르 제도 양도 연설

12. 도조 히데키 (일본) 의 폐회사

13.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폐회사


[대동아결집국민대회 (大東亞結集國民大會)](1943.11.7)

14.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연설

15.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연설

16. 완 와이타이콘 (타이왕국) 의 연설

17. 장징후이 (만주국) 의 연설

18. 호세 라우렐 (필리핀) 의 연설

19. 바모 (버마국) 의 연설

20. 찬드라 보스 (자유인도임시정부) 의 연설

[부록]

21. 대동아공동선언 전문

22.각국 대표의 소견 발표

23.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회의후 감상 / 회견 / 기념방송

24. 대동아회의 일정표




1943년 11월 5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3층 회의실에서 대동아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 첫째날은 일본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의 연설을 통한 각국의 의견을 청취하는데에 목적이 있었다.
1943년 11월 5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3층 회의실에서 대동아회의가 개최되었다. 회의 첫째날은 일본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의 연설을 통한 각국의 의견을 청취하는데에 목적이 있었다.

1943년 11월 5일 (금) / 10시 6분 회의 개회.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하며) 지금부터 회의를 개최하려 합니다.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본 회의에 관하여 의장(議長)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지금부터 본 회의의 의장 후보를 추천받으려 합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착석)
완 와이타이콘 (타이 왕국 대표) : (기립후 영어로) 저는 타이 왕국 총리 각하를 대신하여 본 회의의 의장으로 일본국 대표 도조 히데키 각하를 본 회의의 의장으로 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도조 각하는 본 회의의 주최국인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정치가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본 회의에 함께하시는 분들 역시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 회의가 완전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중국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착석)
호세 리우렐 (필리핀 공화국 대표) : (기립후 영어로) 저는 필리핀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본 회의에서 필리핀 공화국을 대표하여 방금 타이 왕국 대표 각하가 제안하신 안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저는 도조 각하에 대해 깊은 애착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하가 대동아 제국(諸國) 에 보이고 있는 지도력에 대해서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곳에 계신 각국 대표분들도 이와 같이 생각하고 이 제안에 찬성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중국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착석)
(전원 박수)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하며) 저는 본 회의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분들의 추천을 받아 본 회의의 의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각국 대표분께서 저를 의장으로 추천해주신 것에 대해 실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이번 회의는 각국 대표분들의 협력에 달려있습니다. 의장의 책임은 본 회의를 완전하게 진행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위한 각국 대표분들의 원활한 협력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착석)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하며) 먼저 제가, 개최국 일본을 대표하여 인사를 드리며 아울러 일본 정부의 소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東條英機) 일본 내각총리대신 사진.
도조 히데키 (東條英機) 일본 내각총리대신.
도조 히데키의 연설
(1943.11.5)
(일본어)

대동아전쟁 완수와 대동아 건설의 방침에 대하여 격의 없는 협의를 완수하기 위해 이번 대동아회의의 개최를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기쁘게도 참가국 각국의 충심속 찬동을 얻게되어 대동아 각국 대표 각하분들이 이렇게 참석하시게 된 것에 되해 주최국으로서 지극히 기쁜 마음으로 가장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일본을 방문하고 계시는 자유인도임시정부 수반 각하가 배석하시게 된 것 역시 정말 기쁜일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생각해보면, 영국은 지난 수세기에 걸쳐 침략과 정복을 통하여 전 지구상에 광대한 영토를 획득하고, 그 우월적 지위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하여 세계 각지에서 타국들로 하여금 서로 상호 대립하게 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유럽의 동란이 끊이지 않았던 과거 정세를 활용하여 아메리카 대륙의 패권을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스페인 전쟁을 계기로 하여 태평양 및 아시아에 송곳니를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하여 영국과 함께 세계 제패의 야망을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세계전쟁 발발 이후 미국은 더욱 비약하여 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대서양, 호주, 중동, 인도 방면 등에도 차차 마수를 뻗치며 세계를 제패하던 영국의 지위를 자신이 대신하려 하고 있습니다.

     

영미는 평소 국제정의의 확립과 세계평화의 보장을 앞장서서 주장해왔으나, 이는 결국 유럽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분열과 분쟁을 조장하고 아시아에서는 식민지적 착취를 지속시킴으로서 자신들의 이기적 질서를 유지하려는 것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영미의 존재방식을 생각해보면, 그들은 정치적으로 침략해 경제적으로 착취하고, 문화교육이라는 미명속에서 민족성을 상실하게 하고, 서로 충돌시켜 자신들의 야망을 도모해 왔습니다.

     

이리하여 아시아의 여러 국가 및 민족은 항상 그 존립을 위협받게 되었으며 그 안정을 교린당하게 되었으며 민생은 발전이 억제되어 정체된 상태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부르짖었던 문호개방, 기회균등주의는 동아를 근본적으로 식민지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작했던 것으로, 사실은 그들의 동아 침략이라는 야망을 편리하게 실현하기 위한 구호,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막상 자국 영토 내에서는 동아의 여러 민족에 대해 항상 문호를 폐쇄하고, 기회균등주의도 실시하지 않고, 교역을 방해하며 오로지 자국의 이기적인 반영을 추구했습니다. 이러한 영미 양국의 세계 제패의 야망이야말로 실로 인류의 재앙, 세계의 화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동아의 여러 국가 및 여러 민족 사이에서 해방을 위한 궐기가 일어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영미의 끝도 없는 폭력과 영미가 이민족을 늘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던 악랄하기 짝이 없는 이간질에 의해 이는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때문에 일본의 흥륭은 영미에게 있어서는 가장 슬픈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미는 매사 일본을 견제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과 다른 동아국가간의 관계를 이간질하여 자신들의 동아 침략을 가속화 하는 전략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는 생각건대 동아의 예속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동아의 어떤 나라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것도, 동아의 여러나라 및 여러 민족들의 단결하는 것도 그들에게는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미의 동아예속화라는 야망은 특히 최근 몇 년동안 더욱더 악질적으로 노골화 되었습니다.

     

영미는 장제스 정권을 사주하여 일화(日華) 양국의 외교를 방해했고, 나아가 불행한 중일전쟁의 발발로 이어지게 했으며, 이 전쟁의 해결을 위한 시도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방해를 책략했습니다. 또한 이번의 세계대전의 발발 이후에는 전쟁의 수행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타국에 참견하여 평화적 통상을 방해하고 나아가서는 전쟁의 방식과 다를 바 없는 경제적 단교의 수단으로 위협을 가하고, 동아를 비롯한 주변에서 군비를 증강시켜 동아를 포위하고 우리에게 굴종을 강요하여 동아의 안정은 이전보다 더욱 중대한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오직 전쟁의 화란이 동아의 천지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은인자중하며 끝까지 평화적 교섭을 통한 시국의 수습을 도모해왔습니다. 하지만 영미는 어떠한 반성과 양해의 태도도 가지지 않고 오히려 협박과 압박을 강하여 일본의 존립을 위태롭게 했습니다. 이에 일본은 결국 자존자위(自存自衞)를 위하여 결연하게 궐기하여 영미의 동아에 대한 도전에 대해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앞을 막는 일체의 장애물을 파쇄하고 동아의 영원한 평화 확립을 위해 국운을 걸고 전쟁에 매진하게 된 것입니다.

     

대동아전쟁이 시작되자 일본 육해군은 선모용전(善謀勇戰)하여 개전후 반년도 되지 않아 사실상 동아의 전지역에서 영미의 침략세력을 소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대동아 각국도 선전포고를 통해 함께 싸우거나 긴밀하게 전쟁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동아 여러 국가 여러 민족은 자각하고 대동아의 천지에는 열정이 팽배해지며 안으로는 서로를 믿고 밖으로는 영미의 공격을 격퇴하여 자존자위를 완수하고 대동아의 영원한 안정을 위해 용약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금의 전쟁은 대동아 전 민족의 흥륭이 걸린 일대의 결전입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비로소 대동아의 여러 민족은 영원히 그 존립을 대동아 천지에 확보하고 공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동아전쟁의 완수와 대동아 신질서의 확립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영미는 항상 그래왔듯이 막대한 물질적 전력에 의지하여 반격해 올 것입니다. 따라서 대동아 각국은 모든 힘을 다하여 이를 철저히 분쇄하고 나아가 이들에게 반격을 가하고 전쟁을 완수하여 대동아의 영원한 안정을 확보해야 합니다. 점점 시국이 중대해지고 있는 지금, 일본은 전쟁 초기 획득한 전략적 우위를 토대로 웅혼한 전투 작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웅혼한 작전에 호응하여 더욱더 국내의 태세를 정비하고, 최근에는 결전화(決戰化) 를 도모하여 진정으로 일억 인구가 한마음이 되어 필승의 확신속에서 강인한 투지를 가지고 끝까지 이 대전쟁의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각국 대표 각하분들께서 대표하시는 대동아 각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대동아전쟁의 완수라는 책임에 응하여 전력을 다하여 숙적 영미를 격퇴하고 반격을 가하여 대동아의 영원한 안정을 도모한다는 확고한 결의를 굳건히 가지고 있다고 저는 확신하는 바입니다.

     

다음으로 대동아 건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본적 견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는 모든 국가가 각각의 자리를 얻고 서로 협력하여 만방 공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세계 평화 확립의 근본적 요의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특히 관계가 깊은 국가들끼리는 서로 국경을 뛰어넘는 협력을 하여 공존공영의 유대를 만드는 동시에, 다른 지역의 여러 나라와 협화의 연대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세계 평화 확립의 가장 유요하고 실질적인 방도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대동아 각국이 모든점에 있어서 떨어질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동아 각국이 서로 협력하여 대동아의 안정을 확보하고 공존공영의 질서를 건설하는 것은 대동아 각국에게 주어진 공동의 사명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대동아에서의 공존공영이라는 이 질서는 대동아 고유의 도의적 정신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대동아의 공존공영은 부정, 기만, 착취를 무릅쓰는 영미의 구질서와는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대동아 각국은 서로의 자주독립을 존중하여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협력하는 관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상대를 수단으로만 생각해서는 조화로운 협력관계를 만들 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자주독립을 존중하고 상대가 번영해야 자신 또한 번영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조화로운 협력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믿는 바입니다.

     

본래부터 대동아에는 우수한 문화가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대동아의 정신 문화는 가장 숭고하고 유현(幽玄)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더욱더 양성시켜 세계에 넓게 영향력을 미치게 할 수 있다면 이는 물질문명의 막다른 길을 타개하고 인류 전반의 진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바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를 가진 대동아 각국은 상호간의 빛나는 전통을 존중하는 동시에 이를 더욱 발양하여 대동화의 문화를 더욱더 고양시켜야 합니다.

     

또한 대동아 각국은 민생의 향상을 위해, 국력의 충실을 도모하기 위해 호혜한 관계속에서 긴밀한 경제제휴를 실시하여 협동을 통한 대동아의 번영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대동아는 수십년 동안 영미의 착취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이제부터는 경제적으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자주적인 경제를 건설하고 동시에 서로 협력을 기하여 공동의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믿는 바입니다.

     

이렇게 건설되는 대동아의 신질서배타적인 것이 아닙니다. 대동아의 신질서는 세계 각국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를 확립하여 세계의 진보에 공헌하는 것입니다. 이는 입으로는 자유평등을 이야기하면서 속으로는 타국가, 타민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가하고 상대방에게 문호개방을 강요하고 그 속에서 거대한 토지와 자원을 농단하는, 다른 이의 생존을 고려하지 않고, 생존을 위협하는 세계의 진보를 방해하는 영미가 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도의에 기반을 둔 대동아 건설은, 현재 전진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명확하게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미의 인도에 대한 태도는 어떻습니까? 현재 영국의 탄압은 하루가 가면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의 야망까지 더해지면서 영미와 인도민중간의 괴리는 더욱 더 커지며 4억의 인도 민중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최악의 기근 (1943년 벵골 일대에서 일어난 벵골 기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은 영미 스스로도 심각성을 인정할 만큼 인도 민중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도에서는 뜻있는 이는 모조리 감옥에 갇히고, 무고한 민중은 모두 굶주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로 세계의 비극이며 인류 모두에게 뼈아픈 일입니다. 의분에 불타는 우리 대동아민족으로서는 결코 방치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때가 되었다 판단한 수바스 찬드라 보스 각하가 궐기하자 이에 호응하여 내외의 인도 지사들도 일어났고 이 속에서 자유인도임시정부가 수립되며 인도 독립의 기초는 이제 갖추어 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이에 인도 독립을 위해 어떠한 협력과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을 대외에 천명하였습니다. ( 1943년 10월 일본은 자유인도임시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저는 대동아의 다른 국가들도 인도의 독립 완성을 위해 진심으로 협력할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영미는 이름바 대서양 헌장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들이 지금 인도에서 실제로 행하고 있는 모습은 대서양 헌장의 내용과는 어떠한 논리를 펼쳐도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러한 그들의 모순을 한두번 본 것이 아니기에 놀라지 않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 역시 오늘날 영미가 겉으로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속의 모순을 포장하고 있다는 것을, 기만과 위장, 속임수가 그들 영미의 본성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적측이 무엇을 원하든, 어떤 이야기를 하든 간에, 일본은 대동아 각국과 협력하여 떳떳한 천지의 길을 걸으며 대동아를 영미의 질곡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대동아 각국과 협력하여 대동아의 부흥과 흥륭을 도모할 것입니다. 이제 대동아의 여러 국가와 여러 민족의 결집은 이루어졌고, 만방공영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대동아 신건설의 발걸음은 당당한 위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의 정세를 살펴보면, 맹방 독일은 더욱더 국민적 결속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영미를 공격하며 유럽신질서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실로 힘이 넘치는 모습입니다. 대동아전쟁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성전으로 대의 명분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정의의 편인 우리에게 궁극적인 승리가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에 대동아 각국이 충심으로 대동아전쟁에 협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함과 동시에 앞으로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높은 전국에 대처하여 일본은 앞으로도 대동아 각국과 유럽의 맹방과 제휴를 다지어 필승의 확신아래 어떠한 어려운 싸움도, 어떠한 고난도 극복하여 우리들의 공동 사명으로 하는 이 대동아전쟁을 완수하고 대동아 건설을 완성하여 진정한 세계평화의 확립에 굳게 기여할 것을 천명하는 바 입니다. 이로써 저의 소견을 마치겠습니다.

   

(박수)
(이후 착석)  

댓글


데헷넷45신중7.png

연락하기

아주 킹아

데헷넷25-3-1.png
데헷넷45신중8.png
데헷넷45신중9.png
저조구락부
  • Instagram
  • Facebook

© 2014~2023 데헷이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