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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대동아회의 회의록 - ⑦ 대동아공동선언에 대한 제안과 각국대표들의 의견 (1943.11.6)

최종 수정일: 9월 9일

* [연재] 대동아회의 회의록은 1943년 작성된 대동아회의의사속기록(大東亞會議議事速記錄, 1943) 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아는 하나다 (アジアは一つなり, 1943) 을 비롯한 당대 작성된 대동아회의의 회의내용을 다루는 서적들을 번역하여 대동아회의의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표지.
대동아회의 회의록 (大東亞會議會議錄) (1943.11.5~11.6)

(각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회의 개최전 정보]

0. 대동아정략지도요강 (1943.5.29)

0. 대동아회의에 관한 건 (1943.10.2)

0. 준비위원회의 구성 (1943.10.21)

0. 대동아회의 회의장 도면

0. 대동아회의 참가자 명단 및 대동아회의 사무국 구성 (1943.11)

[회의 1일차](1943.11.5)

1. 대동아회의 개최와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연설

2.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연설

3. 완 와이타이콘 (타이왕국) 의 연설

4. 장징후이 (만주국) 의 연설

5. 호세 라우렐 (필리핀) 의 연설

6. 바모 (버마국) 의 연설

[회의 2일차](1943.11.6)

7. 대동아공동선언에 대한 제안 및 각국대표들의 의견

8. 장징후이 (만주국) 의 추가 의견

9. 바모 (버마국) 의 추가 의견 (자유인도임시정부에 대한 옹호연설)

10. 찬드라 보스 (자유인도임시정부) 의 연설

11.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안다만-니코바르 제도 양도 연설

12. 도조 히데키 (일본) 의 폐회사

13.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폐회사


[대동아결집국민대회 (大東亞結集國民大會)](1943.11.7)

14. 도조 히데키 (일본) 의 연설

15.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연설

16. 완 와이타이콘 (타이왕국) 의 연설

17. 장징후이 (만주국) 의 연설

18. 호세 라우렐 (필리핀) 의 연설

19. 바모 (버마국) 의 연설

20. 찬드라 보스 (자유인도임시정부) 의 연설

[부록]

21. 대동아공동선언 전문

22.각국 대표의 소견 발표

23. 왕징웨이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의 회의후 감상 / 회견 / 기념방송

24. 대동아회의 일정표


대동아회의 회의장 사진.

대동아회의의 이틑날인 1943년 11월 6일, 이날의 회의는 일본이 '대동아공동선언(大東亞共同宣言) 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의견을 청취하여 대동아공동선언을 통과시키는 데 주요 목적이 있었다. (실제로는 공동선언의 작성과 같은 것은 이미 사전에 이루어졌으며 이들 국가들과의 의견 조율 역시 사전에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1943년 11월 6일 (토) / 09시 58분 회의 개회.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 지금부터 오늘의 회의를 개시하겠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늘은 구체적인 회의를 진행하려 합니다. (이후 착석)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 일본 제국의 대표로써, 저는 여러분께 대동아공동선언안을 의안으로 제출합니다. 먼저 제안 안을 낭독하겠습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대동아공동선언(大東亞共同宣言)


본래 세계 각국에게는 저마다의 자리가 있고 서로 의지하고 돕고 모든 국가가 함께 번성하는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은 세계평화 확립의 근본이다. 그러나 미영은 자국의 번영을 위해 다른 나라나 민족을 억압하고, 특히 대동아에 대해서는 질리지 않는 침략과 착취를 하고, 대동아를 예속화하려는 생각을 버리지않고, 마침내 대동아의 안정을 밑바닥부터 뒤집어 버리려고 했다. 대동아전쟁의 원인은 여기에 있다.


대동아각국은 대동아를 미국과 영국의 족쇄에서 해방시키고 대동아전쟁을 완수하며 자존자위를 완성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한다.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대동아 건설의 기본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대동아 각국은 협동하여 대동아의 안정을 확보하고 도의에 근거한 공존공영의 질서를 건설한다.
1. 대동아 국가들은 서로의 자주와 독립을 존중하고 서로 조화롭게 협력하며 대동아에 친밀감, 화합, 화합을 구축한다.
1. 대동아 각국은 서로의 전통을 존중하고, 각 민족의 창조성을 늘려 대동아 문화의 기치를 높힌다
1. 대동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대동아의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호혜주의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한다.
1. 대동아 각국은 모든 나라와의 교류를 깊게 하고,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널리 문화를 교류하고, 널리 자원을 개방해 세계의 발전에 공헌한다.
(이후 착석)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 제안자로서 제안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드리려 합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의 《대동아공동선언》에 관한 제안 설명
東條英機の「大東亜共同宣言」に関する提案説明 
(1943.11.6)
(일본어)

본 회의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 각하께서는 어제의 본회의에서 본 회의의 의제인 대동아전쟁의 완수와 대동아건설의 방침에 대하여 시종일관 열정을 가지고 실로 유익한 소견을 피력하셨습니다. 본 대표는 이러한 소견들을 적극적으로 경청하여 본 회의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 각하분들과 소신을 함께하는 동지로써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만진하는 충만한 열정을 함께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본 대표는 어제 회의에 참석해주신 각국 대표분들께서 보여주신 고매한 의견과 확고한 투지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고 크게 감격했습니다. 그리고 각국 대표 각하께서 대표하시는 대동아 각국의 국민들은 본 회의에서 보여지는 열렬한 기백을 접하며 더욱더 공동의 목적 달성에 매진할 새로운 결의를 다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참가국 대표 각하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참고하여 방금 낭송한 바와 같은 대동아공동선언의 안을 본 회의에서 심의하는 것이 본회의의 성과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에 본 안을 제안드리는 바입니다.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본안의 제1단에서는 세계 평화 확립의 근본적 요의를 들어내고, 제2단에서는 대동아전쟁 발발의 원인을 지적하며, 제3단에서는 대동아전쟁의 완수와 대동아건설에 대한 결의를 표시하며 제4단에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동아건설의 강령이 필요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령의 경우 제1항은 공존공영(共存共榮)의 원칙, 제2항은 독립친선(獨立親和)의 원칙, 제3항은 문화양양(文化昂揚)문화의 원칙, 제4항은 경제번영(經濟繁榮)의 원칙, 제5항은 세계 진보공헌(世界進運貢獻)의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1항은 대동아건설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2항 내지 제4항은 대동아 각 상호간의 관계를 주창하고 있으며, 제5항은 대동아와 대동아 밖의 여러 국가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본 회의에 참석하신 대동아 각국 대표 각하분의 이름으로 공동선언 하려 합니다. 이는 세계에 공적으로 대동아 각국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으로, 조약과 같은 취지와는 다른 것입니다. 이상으로 저의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이후 착석)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본 제안에 대해 의견이 있으신 분은 발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왕징웨이가 손을 든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중화민국 대표각하?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왕징웨이의 《대동아공동선언》에 관한 의견
汪精衛の「大東亜共同宣言」に関する所見
汪精衛對《大東亞共同宣言》的意見
(1943.11.6)
(중국어)
왕징웨이 (汪精衛)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행정원장 사진.

왕징웨이 (汪精衛) 중화민국 (난징)국민정부 행정원장.

의장 각하, 각국 대표 각하, 그리고 열석자 여러분, 방금 의장 각하로부터 대동아공동선언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만강의 성의를 가지고 찬성과 옹호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어제 의장 각하께서는 대동아전쟁의 목적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국력의 전력을 다하여 영미의 격멸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째서 영미를 격멸하지 않으면 안되는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영미의 지위를 대신 하기 위함은 결코 아닙니다. 이는 영미의 지배 밑에 있는 대동아 민중을 해방 시키기 위함입니다. 이는 대동아 각각의 민족이 독립자주 (獨立自主)를 획득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 영미의 전통적 지배정책과는 확연히 다른 것입니다.

     

영미의 동아에 있어서의 전통적 지배정책은 강탈과 착취였습니다. 때문에 영미는 동아인에게 독립과 자주를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일본정부가 영미를 격멸하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즉, 일본은 영미의 격멸을 통하여 영미의 착취적 강탈 정책을 소멸시키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일본은 동아 각국으로 하여금 이들이 독립자주를 획득하게 하기 위해 원조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동양의 국가들이 공존공영할 수 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믿는 것은 바로 대동아전쟁의 필승입니다. 왜냐하면 대동아전쟁은 대동아 각국으로 하여금 일치단결하게 하여 각각의 국가와 민족이 독립과 자주를 얻게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대동아의 공존공영을 실현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명정대한 목적에 강탈과 착취는 대항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동아전쟁은 필승입니다.

     

타이 왕국은 자주독립을 위하여 분투하였고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만주국 역시 이와 같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공화국, 버마국, 자유인도임시정부 역시 이와 같은 자주독립을 위한 분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주독립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선진국의 원조가 필연적임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자신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알고 있습니다. 노력의 결과로써 국력과 민력을 증진시켰을 때만 비로소 중국은 공존공영에 기여하는 일부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동아공동선언은 5개의 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동양의 도의정신(道義精神)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동양 각국이 서로의 독립을 존중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들이 각각의 노력을 통하여 공존공영을 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동아전쟁과 대동아의 건설은 결코 다른 별도의 일이 아닌 하나의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대동아의 공영권 건설은 대동아전쟁의 승리 이후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대동아전쟁의 과정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의장 각하께서는 어제 대동아선언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동아공동선언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이는 어제 이야기하신 원리를 열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선언이 이렇게 충실한 내용을 가진다면 대동아공영권의 건설은 이론이 아닌 현실이 되어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런 뜻에서 저는 만강의 성의를 가지고 찬성과 옹호의 뜻을 거듭 표명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대동아공동선언의 제5항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대동아공동선언의 ‘정신’은 소위 ‘먼로주의’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먼로주의는 ‘아메리카인의 아메리카’라 주장하지만, 이는 인종적 편견에 근거한 것으로, 타인종을 배척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대동아공동선언은 동아권으로 하여금 영미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독립자주를 통해 공존공영의 실현을 이루는 것이 대동아공동선언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대동아공동선언은 대동아를 보장하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의 기초에도 기여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로써 저의 소견을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의장 각하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후 착석)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타이 왕국 대표각하?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완 와이타이콘의 《대동아공동선언》에 관한 의견
ワンワイタヤーコーンの「大東亜共同宣言」に関する所見
旺·威泰耶康對《大東亞共同宣言》的意見
(1943.11.6)
(영어)
완 와이타이콘 (Wan Waithayakon) 타이 왕국 내각총리대신 대리 사진.
완 와이타이콘 (Wan Waithayakon) 타이 왕국 내각총리대신 대리.

의장 각하, 각국 대표 각하, 그리고 열석자 여러분, 저는 방금 제출된 의안을 꼼꼼히 읽으며 제안자인 일본 측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 내용이 충실함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대동아공동선언안을 통독해보면, 대동아건설의 원리와 대동아의 각 국가 및 각 국민들의 성전(聖戰)을 완수하기 위한 결의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 방면에 걸쳐서는 대동아 문화 및 문명을 최고도로 발휘하여 세계의 진보에 공헌해야 함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화(親和)에 의한 밀접한 관계의 중요성 역시 충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대동아의 경제발전은 호혜의 정신, 긴밀한 협력의 토대에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동아 및 대동아 밖의 국가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본 선언안이 가장 현실의 상황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대동아공동선언의 정신영미 양국이 대동아에서 침략과 착취의 정책을 불평등조약과 같은 무력속의 억압에 근거하여 펼쳤다는 것을 상기해보면 이와는 완전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대동아 및 대동아 밖의 국가의 관계는 호혜의 원리에 근거하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는 실로 명확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이 왕국의 총리대신의 이름으로 저는 본 회안에 대하여 만강의 찬성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후 착석)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중국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만주국 대표각하?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장징후이의 《대동아공동선언》에 관한 의견
張景惠の「大東亜共同宣言」に関する所見
張景惠對《大東亞共同宣言》的意見
(1943.11.6)
(중국어)
장징후이(張景惠)  만주국 국무총리대신 사진.
장징후이(張景惠) 만주국 국무총리대신.

만주국 대표로서, 방금 일본 대표 각하께서 제의하신 대동아공동선언안에 찬성과 옹호의 뜻을 피력하고자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의장 각하 및 각 대표 각하께서는 이를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동아전쟁은 대동아의 해방전쟁인 동시에 악영무도한 영미를 격멸시키기 위한 성전입니다. 영미의 세계 제패라는 야망을 꺽지 않는한, 세계의 평화는 절대로 찾아올 수 없고 인류의 복지 또한 바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대동아전쟁을 완수하는 것만이 새로운 동아를 건설하는 동시에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본 선언의 안팎에서 이야기하는, 무릇 세계의 인종을 인도(人道)로써 사랑하고 정의를 존중해야한다는 뜻에 공감하며 대동아건설의 발전을 축복하며 믿고 있습니다. 대동아의 숙적인 영미는 전쟁을 수많은 물량에 의지하여 세계를 자신의 발밑에 두고 유린하며 착취한다는 목적만으로 세계 도처에서 전쟁을 벌이며 수많은 인명을 살육하고 도처의 국토를 침해하는 비인도적인 모습의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실로 전 인류의 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의 방금 일본 대표 각하께서 제의한 공동선언은 대동아의 번영, 세계의 항구적 평화의 확립, 인류의 복지증진 달성을 기할 수 있는 실로 천경지의(天經地義, 하늘이 바른 길을 얻고, 땅이 적절 함을 얻는 길이라는 뜻으로, 정당하고 변할 수 없는 도리를 이르는 말.) 의 대강령이라 할 수 있으며 대동아의 10억 민중에게 일대의 광명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만주국 대표로써 이에 만강의 열정을 가지고 찬성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이후 착석)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필리핀 공화국 대표각하?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호세 라우렐의 《대동아공동선언》에 관한 의견
ホセ・ラウレルの「大東亜共同宣言」に関する所見
何塞·帕西亞諾·勞雷爾對《大東亞共同宣言》的意見
(1943.11.6)
(영어)
호세 라우렐 (Jose P. Laurel) 필리핀 제2 공화국 대통령 사진.
호세 라우렐 (Jose P. Laurel) 필리핀 제2 공화국 대통령.

의장 각하 및 각국 대표 각하, 그리고 열석자 여러분, 저는 필리핀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함께 이 역사적인 의안에 대해 찬성과 옹호의 뜻을 표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만강의 성의를 가지고 대동아공동선언안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또한 동시에 본 의정서가 신속하게 만장일치를 통하여 본 회의에서 채택되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의장 각하께서는 통상시의 명확한 언어로 대동아공동선언안을 설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선언서는 틀림없이 대동아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의 목소리, 희망, 꿈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 의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대동아공동선언은 어떠한 세계 각국을 도발하고, 개성을 가진 각국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대동아공동선언은 단지 동아에 있는 여러 국가와 민족의 개성을 인정하고 이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선언서에서는 대동아전쟁의 원인을 명확하게 표기하고 있고, 대동아건설의 근본적 원리를 명확하게 표기하고있으며 나아가 대동아의 각 국가 각 민족이 일어나 한마음이 되어 이 전쟁을 완수하고 대동아건설을 확립하여 동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항구적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선언서를 채택시키는 것이, 미국이 소위 이야기하는 ‘먼로주의’, 유럽이 소위 이야기하는 ’대륙주의‘ 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동아공동선언은 인류 도덕상의 하나의 대헌장과 같은 것입니다. 이 빛나는 선언으로 인해 대동아의 일각에 빛이 다시 찾아왔음이, 나아가 세계 인류에게 빛나는 광명이 다시 한번 도래하고 있음을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 대동아공동선언에서는 인종적 차별을 철폐하고, 각국이 가진 고유의 전통문화를 존중, 고양시키며, 각국의 독립을 상호 존중, 옹호해야 함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이러한 고매한 정신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는 대동아공동선언은 실로 역사적 일대의 선언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회의에 임하여 작지만 필리핀 공화국을 대표하여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이 중대선언인 역사적 공동선언에 진임으로 열의있는 찬성과 옹호를 표하며 본 소견을 통하여 본 의안이 채택되기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이후 착석)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중국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버마국 대표각하?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바모의 《대동아공동선언》에 관한 의견
バー・モウの「大東亜共同宣言」に関する所見
巴莫對《大東亞共同宣言》的意見
(1943.11.6)
(영어)
바모 (Ba Maw) 버마국 내각총리대신 사진.
바모 (Ba Maw) 버마국 내각총리대신.

의장 각하 및 각국 대표 각하, 그리고 열석자 여러분, 어제 회의에서 우리는 대동아의 각 대표를 대표하여 아시아는 아시아인의 것임을, 아시아는 하나임을, 아시아인은 일치 단결하여 이 아시아라는 성지에서 평화와 경사, 진보, 그리고 운명을 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와 같은 원칙은 구체적 정책, 구체적인 계획이 되어 이 대동아공동선언안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공동선언안이 공동선언안이 세계의 어느 헌장보다 더 훌륭하고 빛나는 헌장임을 확신하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대동아공동선언안에는 우리 동양인들이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던 모든 이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언문의 전문을 한번 보면, 공존공영, 상호의 자유독립, 상호간의 문화의 전통을 존중, 각 민족의 창조성을 신장시킨다 와 같은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는 말할 필요 없이 동양의 사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아시아는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동양민족은 서로를 함께 돕지 않으면 안된다는 정신을 표명한 것입니다.

     

대동아공동선언안의 특징은 본 선언이 ’아시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나아가 대동아 밖의 여러 국가와의 관계를 명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대동아공동선언의 위대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는 공동선언안의 근본 원리와 정신에 만강의 찬성과 옹호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여기서 찬성의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대동아공동선언에서 가장 감동하는 부분은 제5항으로, 5항에 포함되어 있는 근본정신은 우리 상호간의 관계는 평등, 정의, 호혜의 3원칙에 입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3원칙에 따르면 인종적 차별은 철폐되어야 합니다. 인종적 차별을 행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제5항의 근본정신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5항의 내용을 특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현실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현실파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때문에 우리는 먼저 대동아의 안정을 우리의 중대한 책임으로 삼아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각국은 지금은 평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권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과거부터 이러한 생존권을 빼앗긴 나라는 항상 다시 생존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들 역시 끝까지 투쟁하여 생존권의 최종적, 완전적 확보라는 최후의 승리를 획득해야 합니다.

     

선언문을 통독, 연구하면서 저는 이상가로서 선언문의 문구가 약간은 좁은 의미에 머무르는 것 같다는 생각도 가집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현실가로서 현재의 정세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먼저 대동아 속에서의 안녕과 질서를 가장 중대시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동아공동선언에 포함되어 있는 이 정신을 장래에는 이를 더 폭넓게 적용하여 아시아의 모든 문제를 포함할 수 있도록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나아갈 수 있게 해야합니다.

     

앞에서 반복한 대로 우리는 현재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선 이상가여서는 안됩니다. 현실가여야 합니다. 이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재의 정세가 요구하는 중대사입니다. 세계는 일찍이 암암리에 약소국들이 존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대국이라할지라도 고립되게 되면 존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세계의 주된 경향은 국가들의 단체적 행동에 의한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본능인 이 단체생활이 현재의 세계의 정치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아메리카인이 ’아메리카인의 아메리카‘를, 유럽인이’유럽인을 위한 유럽‘을 제창한다면, 이를 매우 불쾌하게 여길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럼에도 구미인들이 이러한 그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저는 감히 ’아시아인의 아시아‘라는 좁은 의미의 정신을 주창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 대영제국의 정치기구만 보더라도 역시 단체행동에 의한 안정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국가들이 이러한 정책을 추종하고 있는 이상, 우리 대동아의 여러민족 역시 ’아시아인의 아시아‘라는 기치 아래 일치단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뜻에서 저는 대동아공동선언에 만족을 표하는 바이며, 본 선언을 통하여 우리는 힘차게 세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세계서 강력한 힘을 보유하며, 세계 정세가 요구하는 대로 힘에는 힘으로 대항하고, 단결에는 단결로 대항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일치단결하여 우리들이 항상 이야기하던,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이상인 ’빛나는 아시아‘를 다시 한번 이 지구상에 실현시키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


(이후 착석)
(이를 일본어로, 그다음 중국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로) 이상 또 다른 발언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에, 오후의 회의에서 본 의안을 채결에 붙이기로 하고 지금부터 오찬을 위해 휴회를 선언합니다. 오찬 후의 회의는 오후 12시 45분부터 재개하겠습니다. 추가로 한가지를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의 회의는 추축국 측의 대표 및 대표 지위를 가진 제국관민들을 방청을 위해 초대하여 계속하려 하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후 퇴석)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오후 12시 45분, 회의 재개.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 지금부터 회의를 재개하겠습니다. 오늘 오전의 일정의 의안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것은 이것으로 종료하겠습니다. 이어서 지금부터 의안의 채결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의안을 낭송하겠습니다. (이후 제안을 낭독, 이후 착석)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그대로 앉은채) 채결은 기립을 통해 진행하려 합니다. 방금 낭독한 의안을 본 회의에서 채결하는 것에 찬성하는 대표는 기립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전원 기립)
도조 히데키 (일본대표) :  (기립한 채) 만장일치로 의안을 채택하겠습니다. 이로서 대동아공동선언이 성립되었습니다. 본 공동선언은 대동아회의 사무국을 통해 발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착석, 박수) 
(이를 중국어로, 그다음 영어로 통역하여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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